현대인들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검사가 요구되는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는 심장 검사를 빠르고 효과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심전도기는 팔다리에 1개씩, 가슴에 6개 등 총 10개의 전극을 꽂아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양손 손가락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심장 박동 상태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얼라이브코 카디아(AliveCor Kardia)덕분이다.
사실 그동안 쏟아져 나온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은 만족도가 높지 않았기에 소비자들이 알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심장의 전기적인 움직임을 추적해 부정맥을 진단해주는 얼라이브코는 모바일 심전도 측정기로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의 작은 크기로 양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면 심장 박동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얼라이브코는 심장의 부정맥 증상들 중에서도 가장 흔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 문제가 되는 심방세동은 일부 치명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늘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라이브코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FDA까지 받으며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민감도 100%를 자랑하고 있다. 사용 방법도 몹시 쉬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먼저 카디아 모바일을 99달러에 구매한 후 카디아 앱을 다운로드 받고 작은 판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측정된 심전도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이 기록을 의사에게 보내 원격 상담을 받거나 병원 방문 전 분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위급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얼라이브코는 조만간 우리 일상생활에서 부정맥을 예측하는 효도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부정맥 예측에 의존하기 전에 운동을 먼저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