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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다. 특히나 집주인이 유명인이라면 더더욱. 이 사람은 집 크기가 얼마인지 냉장고가 몇 리터인지, 밥솥은 어디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얼마나 값비싼 가구들을 들여놓았을지, 지가 스스로 다 꾸몄을지, 아니면 돈 주고 그냥 누구 시켰을지.. 이래저래 궁금한 것들이 참 많다. 남자들이 딱히 입고 다니지는 않아도 이름은 여기저기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젊은 나이에 발렌시아가의 수장으로 일하다가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며 때려치운 이 멋진 젊은이는 대체 어디서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참 궁금해진다. 값비싼 뉴욕에서도 핵꿀 지역인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12피트 높이 천창과 큼직한 공간이 매력적인 이 공간을 우리 왕 형(그냥 왠지 모르게 갑자기 이제부터 형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이 내놓았다고 하는데, 다른 백만장자가 낚아채가기 전에 모든 남성들이 꿈꿀만한 공간 한번 잽싸게 구경이라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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