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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Purifying Soil Drying Eggs
2022-04-01T16:31:2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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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어울리지도 않는 초와 포푸리 말고, 계란 모양 공기청정제로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만끽해보자.

짧디짧은 가을에 정 좀 붙이나 싶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더더욱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심지어 창문 열기도 싫다. 그냥 내 방, 내 침대 안에서 귤이나 겨우내 까먹고 있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우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 같지만 춥다고 창문도 안 열고 지내다가는 엄청난 수컷의 향기가 머무르며 그 누구도 당신의 방에 출입하기를 꺼려할 것이다. 어머니조차 방에 누워 컴퓨터를 하고 있는 내게 페브리즈를 뿌리고 나가실 정도로 점차 출입제한 구역이 되어가고 있는 내방.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초를 켜자니 좀 낯간지럽기도 해서 섣불리 시도는 못할 것 같다.

일본의 소일(Soil)이라는 회사에서 굳이 여성들의 방 안에 있을법한 포푸리와 같은 화려한 방향제가 아니더라도 묵묵히 당신 방에서 공기 정화의 임무를 충실하게 소화할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계란 모양으로 생긴 이 공기청정기는 규조토와 석탄으로 만들어져 습기와 냄새를 빨아들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방안에 여기저기 놔두기만 하면 알아서 온몸을 다 바쳐 공기를 깨끗하게 바꿔줄 것이다. 짙은 검정으로 색이 변하면 더 이상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기 힘들다는 표시이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씻어준 다음 말려서 다시 사용하면 된다.

추운 겨울이라고 겨울잠 자는 곰과 같이 이불안에서 웅크려있지만 말고, 상쾌한 공기와 함께 조금 더 활기차게 겨울을 이겨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