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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고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건 함께하는 ‘그 사람’이라는 이 저명한 사실은 아마 초등학생쯤 되었을 때 다들 눈치챘을 거다. 함께한 식사 자리가 기억에서 추억으로 변모되지 않는 이유는 그 사람 탓이다. 내 탓은 아니고. 이제 완벽한 파트너와 함께 저녁을 즐긴다고 가정해 보자. 나누는 대화마저 편안하고 즐거운데 무언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하지만 이제 남 탓은 못 한다. 도통 이유를 모르겠으니 일단 독한 위스키에 얼음 몇 조각 넣어 몇 모금 마셔 보자. 괜한 심술이 발동하는 근원을 찾아가다 어느새 다 녹아 자취를 감춰버린 얼음들 덕에 술이 물인지 물이 술인지 절로 미간이 찌푸려진다. 술이 문제다. 아니 잔이 문젠가. 답은 나왔다. 제일 큰 문제는 당신이고, 그다음은 잔이 잘못했다. 욕구 불만으로 애꿎은 남 탓을 하며 6춘기를 보내는 당신을 달래주러 Aged & Ore가 DUO Glass를 선보였다.
Aged & Ore는 1년여에 걸친 조사, 개발 및 테스트 끝에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위스키 잔이 무엇일지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그 명징한 해답으로 세상에 나온 DUO Glass는 높은 생산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디자인과 기능 모든 측면에서 한마디로 공든 제품이다. 단열이 되는 잔이라고 들어는 보았는가. 이 우아한 모양의 잔 안에 담긴 얼음은 시중 제품보다 현저히 천천히 녹아 당신 잔 안의 술을 시원한 원래의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또한, 얼음이 녹으며 생기는 물기가 DUO Glass 표면에는 흐르지 않아 쟁반을 받칠 일도, 휴지로 연신 닦을 일도 없다. 찬 얼음만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추운 겨울에 제격인 뱅쇼 같은 따뜻한 술도 이 잔으로 오랫동안 훈훈하게 즐길 수 있다. 물론 표면이 뜨겁지 않아 손잡이가 없어도 잔을 잡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아울러 이 유리잔은 내부에 1온스 그러니까 약 28g씩을 부을 수 있는 선이 있어 칵테일을 만들 때 혹은 계량이 필요한 알코올을 제조할 때 별도의 계량기가 필요 없어 편리하다. DUO Glass라면 당신의 잠시 비뚤어진 마음도, 잔 안의 얼음도 천천히 녹여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