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백수오, 도라지, 야생삼, 더덕, 뱀 등등.. 어르신들 중에서는 수많은 종류의 담금주를 집안 거실에 진열해 놓는 분들이 꽤 있다. 대체 뭐가 뭔지 구분이나 할 수 있나 싶겠지만 자세히 보면 하얀색 테이프에 어떤 종류의 술인지, 언제 담갔는지부터 유리병에는 먹고 나서의 잔량까지 사인펜으로 표시까지 해놓으시는, 치밀한 레이블링 시스템이 존재한다. 우리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집에 이런저런 술 사놓고 한참이 지나서 ‘대체 이게 뭐지?’ 라는 표정으로 한참을 들여다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래봤자 우리가 사서 보관해두는 술의 종류야 사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거나 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한 모금 들이켰는데 기대와는 전혀 다른 맛이 입안에 들어온다면 그것 또한 매우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Admiral 디캔터 태그는 레이블이 되어있지 않은 디캔터 병에 간단하게 어떠한 술이 들어있는지만 표시해주는 태그로 가죽끈에 달린 메탈에 진, 스카치, 보드카, 버번 등의 4가지 종류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최소한 보드카를 먹고 싶었는데 진이 입에 들어오는 불상사는 막아줄 것이다.
Admiral 디캔터 태그
$18
최소한 내가 디캔터에 어떤 술을 넣어뒀는지 정도는 헷갈리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