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의 튜너 브랜드로 오랜 세월 파트너십을 맺어온 로쉬(Roush)가 2020년형 F-150으로 새 모델을 출시한다. 이미 북미 최고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으로 지위를 확고히 다진 F-150이지만, 여기에 로쉬라는 이름표가 더해지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성형수술로 한층 더 남성미 넘치는 얼굴로 변신하고, 각종 퍼포먼스 파츠가 더해지며 그렇지 않아도 거대한 F-150의 존재감이 더욱 강해진다.
순정 F-150과 비교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차이점은 바로 얼굴이다. 바뀐 전면 그릴과 범퍼 위로 덧입혀진 커버는 더욱 각지고 두터운 얼굴로 환영 인사를 던진다. 휠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20인치 제품이 올라갔다. 여기에 33인치 그래버 AT/X 타이어를 적용해 포장도로부터 오프로드까지 큰 주행성능 저하 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대처했다. 덕분에 전반적인 디자인도 한층 더 공격적인 형태가 됐다.
서스펜션은 폭스 2.0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듀얼 파워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을 통해 사운드 또한 한층 위압감 있는 톤을 뿜어낸다. 듀얼 팁으로 뽑아낸 가면 배기 시스템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으며, 모드 또한 투어링부터 오프로드, 스포츠, 커스텀까지 네 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
결정타는 5,400달러로 추가할 수 있는 옵션. 이걸 선택하면 신형 머스탱 GT만큼 파워풀한 출력을 뽑아내는 650마력의 V8 슈퍼차저가 올라간다. 시작가는 13,750달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