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거 같은 긴긴 겨울이 여전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머무르고 있는 지금.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릴 듯 몰아치는 추위도 달력을 한 장 넘기면 이내 맥없이 주저앉아 버리고 말 것을. 아직 꽃을 기대하긴 이르지만, 곧 입춘이다. 입춘이 지나 다시 달력을 한 장 넘기면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기다리고 있으니 얼어붙은 당신의 몸과 마음을 녹여 줄 촉촉한 봄비 님이 곧 행차하신다는 얘기. 온 세상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는데 당신도 슬슬 나설 채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 꼴은 아니다. Baro의 The Brockton Rain Jacket으로 봄비도 즐기고, 멋도 내 보자.
군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재킷은 피쉬 테일 디테일의 유선형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오버 사이즈 포켓의 세련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이 제품을 보는 순간 레인 재킷이라고는 단숨에 알아 채지는 못할 거다. 이런 트렌디한 겉모습에 기능에 대한 의심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염려는 하지 말길. 면, 나일론 혼방 제품인 이 재킷은 수분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멤브레인을 적용해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이음새 또한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 테이프가 적용되었으며 지퍼에도 물이 스미지 않게 해 당신을 결코 축축하고 찝찝한 상태로 두지 않을 거다. 혹시 악성 곱슬머리이거나 탈모가 걱정인 당신이라면 조절 가능한 후드가 부착되어 있으니 안심하길. 색상은 검정, 카키, 황갈색 3가지다. The Brockton Rain Jacket으로 봄옷도 장만하고, 비 오는 당신의 봄날도 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