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늘고, 욜로(YOLO)족이 많아진 요즘, 소비에 가치를 두고 소비를 하려면 좀 더 즐겁게 하자라는 심리가 일고 있다. 이런 사회적 흐름과 획일화된 것을 거부하는 소비 성향이 만나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이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음주 문화도 이런 트렌드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막걸리를 직접 담가 먹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자신만의 비율과 풍미를 가진 수제맥주를 만들어 즐기는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족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맥주 시장에서 크래프트 비어의 비중이 10%를 넘어선 상황. 이런 현상 덕분에 크래프트 비어를 담아내는 병이 중요해졌다. 수제 맥주보다 유니크한 Orange Vessel Co.의 Stoneware Growler를 만나보자.
수제 맥주에 대한 노력을 헛되지 않도록 고퀄의 병을 생산하는 Orange Vessel Co.는 마치 도자기를 만드는 기법과 같이 제품을 만든다. 미국에서 직접 손으로 제작해 2000도 이상에서 구워낸 이 제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도자기의 조그만 흠도 용서하지 않았던 우리 장인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듯하다. 기업의 대표 컬러인 오렌지색과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은 보기에도, 사용하기에도 훌륭하다. 맥주의 맛을 변하게 하는 자외선의 차단 정도는 일반 갈색 맥주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 뚜껑을 한 번 따면 돌이킬 수 없었던 맥주의 신선도 역시, 특수 설계된 마개가 적용되어 탄산가스의 방출을 막고 맥주의 산화를 최소화해 잔에 따를 때마다 일정한 맛을 선사해 준다. 만약 당신이 수제 맥주에 빠져 있다면 이제 이 장인정신 가득한 Stoneware Growler와 함께 제대로 즐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