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가 예외는 있지만 오디오 기기는 대부분 미적 요소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심심하게 생긴 스피커 타워, 혹은 이삿짐 상자 같이 생긴 앰프는 이어가즘을 선사하기에는 정말 완벽한 장비가 될 수는 있어도 깔끔하게 인테리어한 거실이나 침실에 흉물스러운 눈엣가시가 되기 십상이다. 음질만큼 집안 인테리어를 신경 쓰는 당신에게 Room One 이 색다른 Surface 벽걸이형 스피커를 소개했다. 예술, 가구,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는 무언가를 고심하다가 만든 것이 바로 이 Surface 블루투스 스피커인 것이다.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되는 이 스피커는 미니멀리스트 벽 조형물과 같이 휘어진 아주 얇은 오크나무로 제작되었다. 뒷면에는 변환기가 있는데 들어오는 오디오 시그널을 잡아서 나무 패널에 진동을 전하면서 귀에 들리는 음파를 발생시킨다. 스크린 표면에 진동을 주어 소리를 생성하는 소니의 Bravia A1E TV와 비슷한 시스템이지만 Room One은 오크나무를 사용해서 음향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나무 조각이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의심이 되지만 한번 사용해 보면 깜놀할 정도로 성능이 좋다. 모양도 오목하게 만들어서 소리를 최대로 확산시켜 웬만하게 큰 공간이 아니라면 방을 클럽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름대로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노트북으로 음악을 편리하게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 스피커,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