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소중한 열쇠 때문에 같이 있던 휴대폰이나 지갑 등 다른 소중한 물건 들이 스크래치가 나는 일이 종종 생긴다. 보호필름도 안 붙였는데 폰 액정에 스크래치가 날 때는 마음에 까지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한다. 키 홀더나 키 체인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열쇠를 한 곳에 모아주는 역할만 하고 있어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은 계속 된다. 생각의 전환이라는 게 어려워 보이는 일 일수도 있지만 결과물을 보면 ‘왜 이렇게 쉬운 걸 생각 해 내지 못했을 까?’ 라는 탄식을 자아내기도 한다. 열쇠 때문에 스크래치가 나면 그 열쇠를 감쌀 수 있게 키 홀더를 만들면 되는데 말이다. Simple Key Wrap.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디자인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기능적으로 세심한 제품들을 잉글랜드에서 제작해오고 있는 캠벨 콜(Campbell Cole)이 열쇠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소중한 물건들을 보호하고 소중한 열쇠들에게도 편안한 집을 줄 수 있는 키홀더를 제작했다. 아니지. 키 랩이지. 열쇠를 매달았다고 무조건 키 홀더라 칭하는 것 역시 생각이 막혀 있다는 증거다. 심플 키 랩은 식물성 엑기스로 날 가죽을 태닝한 이탈리아 산 가죽으로 만들었고 4~5개의 열쇠가 편안히 쉴 수 있다. 조금 큰 차키는 고리를 이용해 바깥쪽으로 달면 된다. 열쇠들을 굳건히 잡아주는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든 와이어 로프는 중간 연결 부분을 이용해 쉽게 열쇠를 받아들일 수 있게 설계했다. 태닝처리를 한 가죽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멋들어지게 에이징 되어 관리만 잘하면 대를 이어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니 이번기회에 심플 키 랩으로 주머니 속 혹은 가방 속 열쇠와 다른 물건들 사이의 전쟁을 막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