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Land Rover)의 디펜더 시리즈는 그동안 수많은 튜너들에 의해 커스텀 베이스로 크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칸 디자인(Kahn Design)의 커스텀은 그런 평범한 디펜더 커스텀들과 궤를 달리한다. 이들이 선보인 디펜더 90 플라잉 헌츠맨 105 롱 노즈 모델은 긴 이름만큼이나 극단적인 롱 노즈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독특한 모델이다.
칸 디자인이 실행에 옮긴 작업은 바로 차체에 400mm가량의 바디워크를 코치 빌딩으로 덧붙인 것. 길게 뻗은 후드의 위풍당당한 모양새는 고전적인 군용 차량의 모양새를 잘 담아냈다. 여기에 심플한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그릴을 새롭게 장착해 디펜더의 얼굴도 말끔하게 바꿨다. 내부에는 레이싱 타입의 가죽 버킷 시트를 설치해 스포티한 실내 감각까지 느낄 수 있다.
거대해진 후드 아래로 들어가는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엔진이다. 122마력의 최고출력을 .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로 스왑을 마쳤고, 트윈 배기 시스템과 강철 휠을 비롯한 대부분의 익스테리어가 교체돼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 됐다. 실제로 칸 디자인은 차량의 대부분을 전통적인 코치 빌딩 기법으로 전면 수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했다고 하니, 그 정성이 놀랍기만 하다.
- 파워트레인: 2.2리터 디젤 엔진
- 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
- 최고출력: 122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