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바이크는 명확한 컨셉, 명확한 디자인과 함께 동공을 확장시키는 명확한 가격이 기본이다. 명품 중에도 최고급 명품이 있듯이, 커스텀바이크에도 동공확장 플러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가격을 가진 최고급 커스텀바이크가 있다. 수십 억까지 하는 바이크도 있지만 그런 바이크는 커스텀이라기 보다는 유물에 가까운 수준이기에 아예 구매라는 영역 밖에 있다. 하지만 수 억대 라면 접근 못 할 것도 없다. 23년간 독특한 디자인과 컨셉을 가지고 최고급 커스텀바이크를 제작해 오던 컨페더레이트 모터사이클(Confederate Motercycles)이 연료를 통해 구동하는 그들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바이크 FA-13 Combat Bomber를 공개했다. 가격부터 공개하자면 155,000 달러, 한화로 약 1억 7천 6백만원이다. 앞에 언급한 내용에 비하면 기대했던 것 보다는 가격이 낮을 수도 있겠다. 정신차렷!
FA-13 Combat Bomber가 연료로 구동하는 마지막 바이크 일 수 있다고 했던 것은 컨페더레이트 모터사이클이 트렌드에 맞게 전기 바이크 제작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언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F-13 Combat Bomber는 반란의 예술(Art of Rebellion)이라는 그들의 디자인 정신이 고스란히 투영된 모델이다. 이미 그들의 작품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전에 공개한 P51 Combat Fighter와 닮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Fighter보다는 Bomber가 더 강하다는 유치한 발상을 가지고 보면 모든 요소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전 모델로 판단했을 때, 최소 우주항공 등급의 알루미늄 메인 프레임과 2천cc 이상의 기본적인 사양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고급 커스텀바이크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에 기술적인 면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단 13대 만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격 만큼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FA-13 Combat Bomber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될 지 관심 가져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