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페라리가 막내 모델인 California T를 이을 후속 차량을 발표했다고 하며, 그 이름은 Ferrari Portofino라고 한다.
비록 Portofino는 페라리의 라인업에서 엔트리 레벨에 위치하고 있지만, 막내 페라리라고 무시해서는 다칠 수도 있다. 3.9리터 V8 엔진에 트윈 터보차저가 장착되었으며, 590마력의 출력과 560 lb-ft의 토크를 자랑한다. 그 결과 3.5초라는 경이로운 제로백 타임과 시속 320km의 최고 속력을 낸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른데, Portofino의 V8 엔진에는 새로운 피스톤과 콘로드가 적용되어 전작인 California T보다 높은 성능을 가짐과 동시에 연비마저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흡기구와 배기구는 재설계되어 터보 차량에서 흔히 발생하는 터보렉을 완전히 없앴으며, 구동 시스템에는 전자제어식 스티어링과 페라리 3세대 후륜 디퍼렌셜이 적용되어 페라리 만의 오금 저리는 코너링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받들고 있는 것은 페라리의 풀 알루미늄 섀시다. 이 역시 California T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이러한 기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Ferrari Portofino는 California T에 비해 외형적인 부분도 완전히 바뀌었다. California T와는 다르게 812 Superfast와 GTC4Lusso 같은 다른 페라리와 일맥상통하는 디자인 언어를 Portofino는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실내 디자인까지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은 마치 812 Superfast에서 떼어온 것 같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마치 GTC4Lusso에서 빌려온 것 같으니 막내 페라리라는 별명이 아깝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