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BMW는 부의 상징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BMW는 고급 승용차 메이커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BMW는 가슴 뛰는 동경의 대상일 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BMW만큼 모터스포츠와 럭셔리의 균형을 아름답게 맞추는 기업은 드물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살펴볼 BMW M1은 그 어떤 BMW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BMW M1은 당시 BMW와 람보르기니가 레이싱 출전용 양산차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맺어 개발이 시작된 이뤄진 차량이었다. 섀시는 람보르기니가 맡아서 제작했기에 M1은 BMW가 만든 첫 번째 미드쉽 차량이기도 하다.
이런 람보르기니와 BMW의 꿈의 콜라보레이션을, 37년이 지난 오늘날 만나볼 기회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1978년에서 1981년 사이에 453대만 생산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는 경기용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소개할 이 특별한 M1 매물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자라난 도련님임이 틀림없다. 미터기에는 14,000km정도 밖에 찍혀있지 않으며, 최근 5년 간 1,600km도 타지 않았다고 하니 1980년 차량 치고는 상태가 매우 좋은, “보관용” 차량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