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솔직히 이제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할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먹방, 쿡방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치킨 시저 샐러드부터 알리오 올리오, 로제 파스타, 봉골레, 스테이크 정도는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응..?).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성들은 기껏해야 주방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라면이나 끓여 먹는 것이 전부였지만 기준치가 한껏 높아진 요즘은 그럴싸한 코스요리를 내오지 않는 이상은 여자친구, 혹은 썸녀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
따스한 햇빛이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설렘설렘 가득한 봄날에 그녀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고 싶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팩트 있는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썸과 연인 사이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필승 아이템 사쿠라 벚꽃 파스타를 소개하고자 한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그렇다. 벚꽃이다. 특히나 썸단계에 있는 남녀가 벚꽃축제에 가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그 관계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레벨의 미친 짓이다. 일단 벚꽃 축제는 가라. 꽃을 모르더라도 가라. 가서 같이 좋아해라. 무조건. 그다음부터가 본게임이다. 어설프게 북적대는 레스토랑에 가지 말고 당신의 자취방으로 모셔라. 그리고 와인 한 병과 함께 당신이 정성스럽게 만든, 이 사쿠라 벚꽃 파스타를 사용해 만든 요리를 대접하라. 당신의 꽃길은 그때부터 시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