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에서 사람들이 이상한 각도로 기울어진 벽에 붙어있는 알록달록한 초콜릿 같은 돌멩이들에 매달려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클라이밍이라는 종목이다. 원래는 자연 암벽에서 등산을 하던 사람들이 훈련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종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훈련’이라는 것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좋던 싫던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드리블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한 볼 트래핑 연습을 하고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배팅 연습을 하듯이 클라이밍을 위해서도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손과 발을 사용해 자신의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주 목적인 클라이밍 역시 자신의 몸을 끌어올릴만한 손가락 힘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역시나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동작의 반복을 통해 사용하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이 한겨울에 갑자기 뒷산에 올라가 산행 금지구역을 기어오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내 클라이밍 센터에는 날다람쥐 같은 고수들이 너무 많아 함부로 손가락을 들이밀기가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나 혼자서 재야의 숨은 고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소린데 메톨리우스의 우드 그립 트레이닝 보드가 바로 당신의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예전 아버지들이 방문마다 철봉 설치하고 밑도 끝도 없이 턱걸이를 하셨던 것처럼 문 위에 설치해서 우리도 시도 때도 없이 손가락으로 보드를 움켜쥐고 턱걸이를 시전하면 된다. 난 언제 저렇게 올라가나 부러워만 하지 말고 피나는 훈련을 통해 날다람쥐로 거듭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