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주말이지만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액티비티 ‘빨래’. 애써 모른 척 지나치려고 해도 그랬다가는 다음주 월요일에 입고 나갈 옷이 없어지기 때문에 좋던 싫던 무조건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건 세탁기가 있어서 그냥 빨랫감, 세제, 섬유 유연제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옷은 알아서 세탁이 된다. 하지만 정작 귀찮은 건 빨래 개기. 거실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빨래를 바라보면 정말 한숨만 절로 나온다. 양말이면 양말, 티셔츠면 티셔츠, 바지면 바지.. 종류별로, 색깔별로, 그것도 같은 사이즈로 접지 않으면 딱히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장 안에서 쓰러지기도 해 괜히 더 귀찮아진다.
Laundroid는 너무나도 귀찮은 빨래 개기를 한순간에 해결해줄 신이 내린 선물이다. 건조된 빨래를 그냥 넣기만 하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우수수 쏟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종류별로 완벽하게 접어서 뱉어내는 마법과도 같은 머신이다. 게다가 그냥 무작정 죄다 접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폴로셔츠, 티셔츠, 타올, 바지, 반바지, 어린이용 옷 등을 알아서 구분, 빨래 종류별로, 혹은 가족별로 따로 분리해서 개주는 엄청난 명석함도 지녔다. 이 모든 것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거실에 앉아 TV 보며 하염없이 빨래를 개는 시간 낭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