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포화상태인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을 나누고, 합치고, 늘리고..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싶다. 물론 생활하는 데야 불편함이 없겠지만, 그래도 판으로 찍어낸듯한 개성 없는 아파트들보다는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널찍하니 시원스럽게 뚫려있는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더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Houben & Van Mierlo Architecten이 네덜란드의 Amsterdam Noord에 위치한 두 채의 헛간을 개조해 개성 넘치는 주거공간 + 작업 스튜디오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 한 채는 제2차 세계대전당시 하이브리드 컨스트럭션(Hybrid Construction) 공법을 사용하여 지어졌고 다른 한 채는 1960년대 스틸 프레임, 나무 플로어, 그리고 콘크리트를 사용해 건축되어 사뭇 다른 느낌의 두 공간을 기본 골격구조만 남긴 뒤 리노베이션을 통해 큰 공간을 가진 건축물로 탄생했다. 로프트 스타일의 주거&작업 공간 배치 덕분에 기존 헛간의 모습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