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였다. 12.9인치, 560만 픽셀을 가진 15인치 레티나 맥북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거대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덕택에 그동안 살짝 답답했던 영화나 게임을 좀 더 속 시원하게 즐길 수가 있게 되었다. 3세대 64비트 A9X 칩을 장착하여 일반 데크트톱에 비해 1.8배나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그래픽 성능 또한 2배 빨라졌다.
공간도 넓어졌고 성능도 좋아졌으니 이제 ‘이 놀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에 등장한 아이펜슬. 펜의 압력, 기울기 등 다양한 변화에 맞추어 붓의 두께가 달라지며, 더욱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여 노트 필기부터 스케치, 색채 작업까지 웬만한 작업은 다 아이패드 프로 하나로 끝낼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큰 화면 덕택에 양손 입력이 가능한 키보드 사용이 가능해져 예전의 위축되었던 손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 키보드가 장착된 커버도 함께 선보여 단순한 커버 이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4개의 스피커가 각 코너에 달려있어 사용자가 어떻게 아이패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자동으로 음향 조절이 된다. 6.9mm의 두께에 1.57lb(약 0.7kg)로 얇고 비교적 가벼워, 누워서 잠들기 전 이리저리 뒤척이며 드라마 한편을 보기에 나쁘지 않다. 음향 조절도 알아서 해주고 말이다.
총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799(약 95만 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애플펜슬은 $99(약 12만 원), 스마트 키보드는 $169(약 20만 원)이며, 올 11월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