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에서는 그리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진 않지만 언제 훅 들어올지 모르니 주목하고 있어야 할 제품인 애플 TV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이것이 TV의 미래”라는 거창한 수식어까지 붙여가며 소개된 애플 TV.
우선 시크한 보이스가 매력인 시리(Siri)와의 연동이 매우 강해졌다. 숨쉬기도 귀찮은 주말 오후, 누워서 음성만으로도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재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것뿐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톰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 좀 알려줘봐”라고 물어본다면 톰 형님의 모든 영화의 리스트가 뜰 것이며,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이거 주연이 누구야?”, 혹은 “LA 다져스 점수 좀 알려줘봐”, “콜라 사러 나가야 되는데 밖에 날씨가 어떻지?”와 같은 뜬금포 질문에도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대답해 준다. 심지어 “방금 저 여자애가 뭐라고 그랬지?”라고 물어보면 영화 속 배우가 방금 말을 한 장면으로 되감기까지 해준다.
또한 터치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였다. 터치패드를 장착하여 자유롭게 화면을 이동하며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장착되어있어 닌텐도 Wii와 비슷한 형식의 게임 컨트롤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iOS를 기반으로 한 애플 TV 전용 운영체제인 TVOS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구매한 게임들을 애플 TV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즐길 수가 있다. 32GB 모델은 $149(약 17만 원), 64GB 모델은 $199(약 24만 원)에 책정될 예정이며, 올 10월경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