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ri 488 GTB

이탈리아의 명마 페라리가 가장 주목받는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에서 ‘역시 페라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조각품, 페라리 488 GTB를 선보일 예정이다. 3,902cc V8형 터보 엔진은 670마력을 내며 0~100km/h는 3.0초, 0~200km/h는 8.3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330km/h로 뭐 슈퍼카들이 으레 으르렁대는 정도의, 서로 자존심 싸움 정도는 걸 수 있을 정도의 성격을 지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바디 크기는 전장이 4,568mm, 전폭이 1,952mm, 전고 1,213mm로 스페시알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전 모델인 458 이탈리아보다 많이 강해진 듯한 인상과 예전 미술 시간 준비물이던 고무 판화 조각칼로 파낸 듯한 2갈래의 에어덕트, 좀 더 강해진 라인들 덕에 얼핏 보면 머슬카 같은 우락부락한 느낌도 들지만 아름다운 라인의 흐름이 여전히 페라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