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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다니는 고급 세단들을 보면 뒷자리에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들이 앉아계시고, 그 앞의 조수석은 앞으로 한껏 찌그러져 뒷자리에 계신 귀중한 분의 공간 확보에 온 영혼을 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럴 거면 앞자리는 떼 놓지 왜 저러고 다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볼보 자동차가 보다보다 못 참았는지 진짜 앞자리를 떼어버리고 사장님들이 이동하시기에 한 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장치까지 설치해 놓았다. 2015 상해 모터쇼에서 선보인 볼보 라운지 콘솔 컨셉(Volvo Lounge Console Concept)이 바로 그것.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시트는 마사지 기능이 갖추어져 있어 장거리 이동 중에도 귀하신 분이 피로함을 느낄 새가 없게끔 한다. 조수석이 빠진 자리 역시 당연히 귀빈을 위한 장치가 들어가야 하는 법. 일단 다리를 편하게 올려놓을 수 있는 건 당연한 기능이고, 신발 보관뿐만 아니라 17인치 디스플레이까지 갖춰져 있어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굳이 비즈니스용이 아니더라도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초호화 택시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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