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어디에서든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만큼 답답한 것이 없다. 버스들은 승객을 태워야 하기에 간간이 옆 차선으로 빠져주기도 하지만 화물트럭들은 장거리 운전이라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가기에 바쁘다. 초반엔 착한 척을 하다가도 슬슬 차오르는 짜증을 견딜 수 없어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해 보지만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들 때문에 함부로 그리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러한 짜증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사고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위험들을 줄이고자 삼성과 광고대행사 리오 버넷이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바로 트럭 앞의 상황을 뒤차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 현재 많은 자동차가 후진 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좀 더 쉽게 시야를 확보한다. 이 기능을 뒤집어 벽과 같은 존재감의 커다란 트럭 뒷부분에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트럭 앞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면, 뒤에서 마냥 답답하게 기다리는 운전자들이 좀 더 안전한 상황에서 추월을 시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커다란 디스플레이 4개에, 앞부분 카메라에 비용은 만만치 않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