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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한 대중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지고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외국 맥주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자신만의 맥주를 직접 제조해 먹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막상 공을 들여 맥주를 만들어 놓았는데 보관할 곳이 없어 치킨집에서 파는 페트병 맥주같이 볼품없이 보관해야 하는 이 현실. 맥주도 양주처럼 뭔가 클래스 있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Birchfield Hardware에서 드디어 우리가 소중히 제조한 맥주를 보관할 만한 Birchfield 하드웨어 세라믹 그라울러(growler)를 찾을 수 있었다. 64oz(약 1.9L)를 담을 수 있는 이 세라믹 그라울러는 독일제 세라믹 뚜껑이 맥주의 탄산을 잘 보존해 주고(이 뚜껑도 탄산가스 배출 테스트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두꺼운 사기 재질의 병은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모든 것들이 심지어 직접 손으로 다 제작된다고 하니 고려청자와 같이 값을 매길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단돈 $69.95(약 8만 원). 나의 소중한 맥주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해 줄 수만 있다면 8만 원쯤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꼭 집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김장독처럼 숨어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로 나들이 갈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집 근처 한강 고수부지에서 러블리한 날씨에 러블리한 치맥을 즐기고 싶을 때, 어머님들이 사용하시던 참기름통 같은 페트병 말고 뭔가 고급지고 분위기 있는 Birchfield Hardware Ceramic Growler로 다른 돗자리들의 시선을 빼앗아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