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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트렌드, 포엣 코어가 뭐길래?
2026-01-14T16:09:14+09:00
포엣 코어

조용하고 지적인 무드로.

SNS 속 이미지로 트렌드를 읽어가는 오늘날. 그 감각을 빠르게 캐치하는 플랫폼, 핀터레스트가 2026년을 대표할 스타일 키워드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하고 저장한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트렌드를 예측한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유행할 스타일은 무엇일까? 핀터레스트는 2026년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포엣 코어(Poet Core)를 꼽았다.

지적인 시인처럼, 포엣 코어

2026년 추구미는 시인입니다

포엣 코어
@__leehwon

말 그대로 시인처럼 입는 무드다. 여기엔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가방 안에는 늘 책과 노트가 들어 있고, 금방이라도 만년필을 꺼내 무언가 적을 것 같은 분위기다.

포엣 코어는 생각이 많아 보이고 감수성도 풍부해 보인다. 하지만 예민함을 앞세우지는 않는다. 날이 서 있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하고 부드러운 인상이다. 단정한 옷차림과 지적인 분위기. 포엣 코어는 읽고 쓰는 행위로 내면에 집중하는 단단함에서부터 시작한다.

@__leehwon

포엣 코어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다.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유행, 외부 기준에 맞춰야 하는 스타일에 대한 피로감이다. 대신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과 속도에 맞는 방식으로, 조금은 느리고 개인적인 아름다움을 찾기 시작했다.

시인이라는 이미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설득력을 가진다. 포엣 코어는 옷을 꾸미기 위한 도구로 보지 않으며, 특정 스타일을 따라 입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 오히려 포엣 코어는 옷이 개인의 정서를 담아내고, 실제 생활하는 모습과 자연스럽게 맞닿아있는 태도에 가깝다. 보여주기 위한 옷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과 함께하는 옷. 읽고 쓰는 일이 일상이 되듯, 옷차림 또한 생활의 일부가 된다.

포엣 코어 패션 코드

네 가지만 기억하세요

여유롭게 흐르는 실루엣

포엣 코어의 옷차림은 오래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 카페에 머물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여유로운 실루엣이 기본. 루즈한 셔츠와 과하지 않은 스트레이트 팬츠, 길게 떨어지는 코트가 차분하고 지적인 인상을 만든다. 과한 기교보다는 여유가 느껴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포엣 코어
@__leehwon

힘을 뺀 레이어드

레이어드는 많지 않다. 셔츠 위에 니트, 그 위에 코트 한 겹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다. 오랫동안 반복해 입을 수 있고, 생활 속에 단정하게 녹아드는 옷이 포엣 코어에 어울린다. 구김이 멋스러운 코튼 셔츠, 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터틀넥,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낡은 재킷, 클래식한 로퍼까지. 무심하게 셔츠 소매를 걷어 책장 넘기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낡고 바랜 듯한 질감

포엣 코어
@wonjong_

포엣 코어의 옷은 새것처럼 반듯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자주 입은 옷처럼, 손이 간 흔적이 느껴질수록 완성도가 높다. 살짝 바랜 컬러와 낡은 듯한 질감으로 옷에 시간을 기록해 보자. 린넨, 트위드, 코듀로이, 가죽처럼 시간이 스며드는 소재가 잘 어울린다.

컬러는 빛바랜 아이보리, 잉크를 닮은 블랙, 차분한 베이지, 브라운, 올리브 같은 자연스러운 톤으로. 종이 냄새가 날 듯한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이 포엣 코어의 인상을 완성한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컬러로 조용한 존재감을 남기는 게 포엣 코어의 방식이다.

아이템은 장식이 아닌 태도

포엣 코어
@keemwj

안경은 포엣 코어의 지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핵심 아이템. 각진 뿔테든, 부드러운 오벌 프레임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사유하는 분위기다. 

시인처럼 입었는데 스마트폰만 만지고 있다면 왠지 어색하다. 포엣 코어가 말하는 태도는 늘 책을 가까이 두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가방 안에는 책과 노트, 연필, 혹은 카메라처럼 읽고 쓰며, 기록하는 데 필요한 물건이 들어있다.

포엣 코어엔 이게 필요해

포엣 코어의 핵심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지적 취향이다. 즉, 꾸민 듯한 소품보다 오래 자주 쓰며 일상과 함께하는 아이템이 포인트! 포엣 코어를 완성하는 물건들을 만나보자.

01
주머니에는 만년필을

펠리칸 m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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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엔 만년필만 한 게 없다. 그중에서도 펠리칸 m200은 만년필 입문자부터 컬렉터까지 모두를 사로잡은 대표적인 모델. 버터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필기감, 오래 쥐고 있어도 손목이 피로하지 않은 가벼운 무게, 많은 양의 잉크를 담을 수 있는 용량까지. 글 좀 쓴다면 만년필을 손에 쥐어볼 것!

02
시인의 안경

아이에노모토 IE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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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엣 코어에서 안경은 필수. 아이에노모토의 뿔테 안경은 어둡지 않은 반투명 컬러로 얼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둥근 형태지만 상단이 살짝 평평하게 정리되어, 클래식하면서도 지적인 인상을 만들어주는 점이 센스 만점. 모델 김원중이 착용하는 안경이기도 하다.

03
가방에 쏙 들어가는

코니카 빅미니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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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엣 코어에서 필름 카메라는 생활의 일부. 작고 가벼워 가방 속에 넣어 다니기 좋고,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찍을 수 있는 자동 필름 카메라가 필요하다. 코니카 빅미니 201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일상의 순간을 담담하게 기록하는 데 잘 어울린다. 창가에 비친 빛, 산책하며 바라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내자. 일본 사진작가 히로믹스가 사용한 카메라로 알려져 있다.

04
시간이 담긴 가방

타이가 타카하시 뉴스보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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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신문 배달하던 아이들이 들고 다니던 가방에서 영감받았다. 넓은 어깨끈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어깨끈 길이를 짧게 재구성해 바디백처럼 착용할 수 있도록 변형했다. 당장이라도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싶은 충동이 들것 같다.

05
오래된 책처럼

바이레도 비블리오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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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죽 소파에 앉아 책 읽는 순간이 떠오르는 향. 오래된 책과 가죽 의자 냄새에 달콤한 라즈베리 잼 한 스푼을 더해, 고전적인 우아함과 은은한 따뜻함을 동시에 전한다. 책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감성을 향기로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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