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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는 여행지 묵호! 현지인 추천 맛집 7
2025-08-28T08:48:55+09:00
묵호 맛집

로컬처럼 밥 먹는 법.

서울에서 단 2시간. 훌쩍 떠나고 싶을때 기차에 몸을 실으면 닿는 동해의 작은 바닷마을 묵호. 기차 창밖으로 시퍼런 바다가 펼쳐지는 순간, 여행은 이미 시작된다. 레트로한 감성과 푸른 바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까지. 요즘 묵호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묵호의 맛집은 어디든 북적인다. 대기는 기본, 유튜브에서 본 가게엔 긴 줄이 늘어선다. 하지만 진짜는 따로 있는 법! 화려한 대기줄 대신, 삶이 스며든 맛을 찾는다면 여기로. 묵호 현지인이 먼저 찾는 집, 택시 기사님이 추천하는 식당, 단골이 믿고 다시 오는 현지 맛집을 소개한다.

01
장칼국수의 정석

흥부네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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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에 가면 반드시 맛봐야 할 향토 음식, 장칼국수. 된장과 고추장 등 발효장을 베이스로 만든 국물은 깊고 얼큰하다. 여기에 손으로 썬 칼국수면이 더해진 한 그릇은 강원도식 칼국수의 정석. 두껍지 않은 면은 쫄깃하면서도 목 넘김이 부드럽고,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구수해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묵호시장 내 가게들 대부분이 이른 시간 문을 닫지만, 흥부네찜은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해 여행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관광객보다 현지인 단골 비율이 높은 점도 이곳의 신뢰를 더한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발한복개로 28

시간 | 매일 10:00~19:00 / 월요일 휴무

02
작지만 꽉 찬

묵호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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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에서 김밥 하나로 입소문 난 분식집 묵호김밥. 묵호역과 중앙시장 근처에 있어 여행 중 잠깐 들르기에도 좋다. 김밥의 주인공은 단연 달걀. 도톰하고 포슬포슬한 달걀이 듬뿍 들어 있어,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참기름과 깨의 조합은 고소함 그 자체. 다음 날 다시 꺼내 먹어도 향이 은은하게 남아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부 공간이 좁다는 것. 주로 포장만 가능하지만, 자동차 안에서 뜯어 먹는 김밥이 더 매력 있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중앙시장길 3 묵호김밥

시간 | 매일 10:00~18:00 / 일요일 휴무

03
묵호의 아침을 여는

동북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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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근처에서 신선한 회와 물회를 찾는다면? 동북횟집은 현지인 추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맛집이다. 진짜 동해 바다의 회가 먹고 싶거나, 첫 식사로 가볍게 물회 한 그릇 먹고 싶을 땐 여기만 한 곳이 없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을 열어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물회는 푸짐한 회와 아삭한 채소의 조화에 첫입부터 감탄이 나온다. 달달한 포항 물회, 초장 맛이 강한 속초 물회와는 또 다른 스타일. 너무 달지 않으면서, 매콤새콤한 맛이 은근하게 퍼진다.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마지막 한입까지 시원한 맛!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일출로 95 2층

시간 | 매일 08:30~20:00 / 화요일 휴무

04
밥까지 볶아야 진짜

본전해물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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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역에서 도보 10분. 한적한 골목길에 조용히 자리 잡은 숨은 맛집. 40년간 해물 아귀찜 하나만 고집해 오며 자존심을 지켰다. 해물찜 소 사이즈도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낙지, 오징어, 전복, 소라, 새우까지 해산물 종류도 다양하다.

식사의 마무리는 단연 볶음밥. 들기름과 참깨 향이 더해진 고소한 볶음밥은 별미다. 누룽지처럼 고슬고슬하게 볶은 밥은 한 숟갈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매운맛은 조절 가능하지만, 보통 맛도 꽤 얼큰하니 참고할 것.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발한로 219-2 본전식당

시간 | 매일 11:30 ~ 20:00 / 수요일 휴무

05
기억 속 그 맛

묵호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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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 현지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오래된 중국집. 붉은 간판과 손 글씨 메뉴판, 낡은 테이블까지 곳곳에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짬뽕은 딱 동네 중국집 비주얼. 하지만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불향이 먼저 훅하고 온다. 

국물 한 입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뒤끝은 개운한 느낌. 채소와 해물 건더기가 넉넉해, 실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짜장면은 말 그대로 옛날 짜장의 정석이다. 윤기 좔좔 흐르는 면 위로 짜장이 듬뿍.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갔던 동네 중국집의 맛을 느낄 수 있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묵호시장길 24
시간 | 매일 09:00 ~ 16:30 / 월요일 휴무

06
국밥의 시간여행

여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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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국밥이 7천 원? 가격표를 보고 한 번 놀라고, 레트로한 분위기에 또 한 번 놀란다. 세월을 비껴간 듯한 공간과 정겨운 가격은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국밥은 맑고 깨끗한 스타일이다.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속이 편하다. 고기와 순대도 넉넉히 들어 있어 한 그릇이 꽉 찬다. 특히 순대 맛이 인상적이다. 선지처럼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 묵직한 풍미가 입안에서 은근히 퍼진다. 수육은 꼭 추가하자.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지만 양이 제법 넉넉하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살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입에 착 감긴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중앙시장길 12 뉴월드상가 B동 지하 1층 여송집

시간 | 매일 10:00~21:00

07
국물이 끝내줘요

꽃게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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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상가 1층,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진 현지인 맛집. 정 많은 할머니 사장님 덕분에 마치 시골 외갓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든다. 겉모습만 보면 ‘정말 이런 데에 맛집이?’ 싶지만, 한 숟갈 뜨는 순간 확신이 온다. 속이 허한 날, 아침부터 뚝딱 한 그릇 하고 싶다고.

꽃게 해장국은 된장 베이스에 꽃게를 넣고 푹 끓인 스타일. 구수하고 진한 국물에 향긋한 향까지 더해져 숟가락을 멈출 수 없다. 게살이 우러나 국물에 깊이 스며들고, 맛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우직하게 남는다. 사이드 메뉴 오징어볶음도 꼭 곁들이자. 불맛은 은은하게, 오징어는 야들야들하게. 맵지도 짜지도 않고 밸런스가 딱 좋다.

Information

주소 | 강원 동해시 중앙로 234 이주민상가

시간 | 매일 08: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