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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션 1번지, 압구정 사람들은 무얼 입었나 (+영상)
2025-05-09T15:31:53+09:00
압구정 패션

편집숍 바이어의 OOTD는?

이제는 다시 압구정으로! 한때 오렌지족의 성지였던 압구정이 살아난지 오래. 슈프림, 노아, 팔라스 등 스트리트 패션부터 클래식한 드레익스, 유니페어까지 압구정은 늘 스타일리시하다.

그리고 스타일을 완성하는 건 거리 위의 사람들. 금요일 오후 압구정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옷 어떻게 입었어요? 요즘 좋아하는 브랜드는 뭐에요? 이에 대한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편집숍 바이어와 스타일리스트, 빈티지 마니아의 말을 들어보자.

이동주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재킷은 네이버후드(Neighborhood). 10년 전쯤 LA 유니온이라는 샵에서 구매했다. 안에 입은 티셔츠는 아식스 후지 트레일(Asics Fuji Trail). 3년 전 밀라노에서 구매했다. 바지는 리바이스 501이다. 아버지가 젊었을 때 입던 옷인데, 80~90년대 정도 나온 모델이지 않을까. 신발은 유케텐(Yuketen)이다.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아침에 날씨가 좋아 화사한 색감의 옷을 골랐다. 평소 컬러풀한 옷을 즐겨 입는 편은 아니다.

쇼핑 스팟이 많은 압구정.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있다면
편집숍 아데쿠베를 추천한다. 카르틱 리서치, 본사이 등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브랜드가 많다. 국내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브랜드도 입점해 있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앤 드뮐미스터. 앤트워프 식스로 불리는 벨기에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해체주의적이면서 펑크 요소를 잘 녹여낸 스타일은 내게 큰 영감이 된다.

최근 구매한 쇼핑 아이템은
장 폴 고티에 재킷을 구매했다. 브이존이 좁고 광택 있는 3버튼 재킷이다. 평소에는 물론 결혼식 같은 행사에도 입고 갈 요량이다.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쇼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사이즈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스파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 모두 크게 입는 게 유행이었다. 개인적으로 딱 맞게 입는 걸 선호해서, 같은 옷을 사더라도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게 필요했다.

패션 정보는 주로 어디서 얻나
주변 친구들이 알려준다. 요즘은 뭐가 어떻고 저떻고 이야기해 주면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식. 인스타그램을 안 해서, 친구들의 정보가 주된 창구다. 요즘은 로큰롤 무드의 브랜드가 좀 보인다고 하더라.

패션 브랜드를 볼 때 중요하게 여기는 건
브랜딩이 잘 되어있는지, 혹은 얼마나 근본이 있는지. 패션을 통해 무얼 보여주고 싶은지 확실하거나, 하고 싶은 걸 어떤 이미지로 풀어내는지를 말하는 거다. 모두 옷은 기본적으로 잘 만드니까.


박찬현 @chextrey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지금은 학교 운동회 마치고 나오는 길! 운동회룩이다. 모자는 뉴에라에 자수 커스텀했다. 인스타에서 카포(@capo.capo_)를 검색하면 나온다. 선글라스는 젠틀몬스터와 뮈글러 컬래버. 티셔츠는 DDP에서 하는 <톰 삭스> 전시 머천다이즈다. 바로 어제 샀다. 반바지는 루드(Rhude). 워낙 비싸서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마침 할인해서 반값으로 샀다. 신발은 살로몬(Salomon) x 샌디 리앙(Sandy Liang).

늘 세일 정보를 확인하고 있나
인스타에서 샘플 세일 90% 같은 거 보면 달려간다. 편집숍 구경하다가 가격이 괜찮으면 구매하기도 하고.

압구정은 무슨 일로 왔나
학교 운동회 마치고 먹을 곳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웍셔너리 갈 거다. 오렌지 치킨 짱. 압구정은 자주 온다. 슈프림, 팔라스, 분더샵 등 워낙 쇼핑할 곳이 많으니까.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크네 스튜디오, 그리고 루드. 너무 비싸서 지금은 반바지 하나밖에 없지만. 전체적인 무드가 마음에 든다. 세상에 멋있는 브랜드는 많다. 하지만 내가 입었을 때 예쁠 것 같은 브랜드를 찾는 건 쉽지 않더라.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내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아직 찾는 중이다. 옷을 입었을 때 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

추구미가 있나
DPR 이안을 추구미로 밀고 있다. 전혀 안 되고 있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이템이 있나
2023년 슈프림에서 나온 잼스톤 바시티 가죽 재킷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나온 아이템이고, 너무 비싸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동훈 @jeondonghun_96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모자는 빈티지숍 옴니피플 헤비에서 구매했다. 셔츠는 리바이스. 동묘에서 3만 원 주고 샀다. 재킷도 빈티지다. 페이즐리캣에서 8만 원 정도 줬다. 바지는 번개장터에서 산 스펠바운드(Spellbound) 제품. 부츠 역시 번개장터에서 구했다. 코랄(Corral)이라고, 웨스턴 부츠 만드는 미국 브랜드다. 선글라스는 유니클로.

빈티지 아이템이 많다. 좋아하는 빈티지 숍이 있나
성수동에 있는 카멜레온 펀치 빈티지 숍에 자주 간다. 웨스턴 무드를 근사하게 풀어내는 곳이다. 날것의 거친 느낌이 매력적이다. 

한 달에 쇼핑으로 얼마나 쓰는지 계산한다면
엄마가 알면 안 되는데. 50만 원 안 되게 쓴다. 요즘에는 지출을 많이 줄였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이템이 있나
페도라를 좋아한다. 각각 모양과 컬러가 조금씩 달라서 계속 욕심 나더라.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스텟슨(Stetson)이다. 서부 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모자 대부분이 이 브랜드일 만큼 역사가 깊다. 스텟슨 모자를 한번 써보고 싶다.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인물이 있다면
드라마, 영화 속 인물에게서 영감을 받는다. 요즘은 <옐로우 스톤>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빠져있다. 목장을 배경으로 한 서부극인데, 거의 코스프레 하다시피 착장을 따라 하고 있다.

쇼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실측 사이즈를 유심히 본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땐 필수다. 그다음 중요한 건 당연하게도 가격. 나름의 합리적인 가격을 정해두고, 그 기준에 맞춰서 구매한다.

스타일이 명확해 보인다. 옷을 오래 입는 편인지
그동안 많은 옷을 입어봤다. 이제는 스타일을 정착하고 싶더라. 최소한의 옷으로 오래오래. 마치 내 피부처럼 정성스럽게. 최근 안 입는 옷들을 정리했다. 꽤 많더라.


김성민 @sungmnss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검정 티셔츠는 무신사 스탠다드. 바지는 클로즈도어(Closedoor)라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다. 신발은 구이디(Guidi),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다. 중고로 40만 원 정도 주고 샀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슈프림.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좋아한다. 스케이트보드 탈 때 입기 편하니까. 아무리 구르고 넘어져도 찢어지지 않는다. 스케이트 컬처를 담은 특유의 무드도 좋고. 스케이트보드와 패션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쇼핑 스팟이 많은 압구정.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있다면
웍스아웃. 내가 보기에 멋있는 브랜드들을 모아놓았으니까.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는 물론 요즘 떠오르는 스트릿 브랜드도 많다.

가장 최근에 산 옷은
지금 신고 있는 구이디 구두다. 유튜브에서 보자마자 꽂혔고, 그때부터 중고 거래 앱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 네 달 기다렸나? 마침 딱 하나 올라와 있어서 바로 샀다.

쇼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과하지 않아도, 나에게 자신감과 편안함을 주는 옷이라면 룩이 한층 돋보일 수 있다.

장바구니에 담아둔 아이템이 있나
이번 슈프림 신상이 궁금하다. 재킷과 반바지 셋업 눈여겨 보고 있다. 매장 가서 둘러볼 거다.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인물이 있다면
스케이터의 아웃핏을 보면서 참고한다.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한국의 정서후 스케이터. 그만의 독자적인 스케이팅 스타일이 있는데, 패션도 마찬가지다.


손승현 @sonsta___

오늘 입은 옷을 소개하자면
재킷은 토니웩(Tonywack). 옛날에 사서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다. 바지는 외국 어딘가 편집숍에서, 목걸이는 푸껫에서 샀다. 가격은 모르겠다. 선글라스는 젠틀몬스터다. 제일 좋아하는 선글라스인데, 아직 이것보다 예쁜 게 안 나오더라. 신발은 반스(Vans)다. 아웃렛에서 싸게 샀다. 별 그려진 거 좋아한다. 별명이 손스타라서. 별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다.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싶었다. 한국만 아니라면 재킷도 벗었을 텐데. 좀 가렸다.

압구정은 무슨 일로 왔나
직업이 스타일리스트라서 압구정은 늘 돌아다닌다. 조금 전엔 노이스 행사 다녀왔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노이스! 행사장 분위기 장난 아니더라. 핏이 예쁘게 잘 빠졌다. 액세서리도 훌륭하고. 이번에 오아시스와 컬래버한 아이템이 특히 좋았다. 요즘엔 인스타그램 패션 매거진이 많아 이런 곳에서 매력적인 브랜드를 종종 발견한다.

쇼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체형에 맞는 핏이 가장 중요하다. 어깨 라인을 많이 본다. 어깨에 각이 있으면 사람이 좀 더 세련돼 보이더라. 밑위가 짧은 바지는 다리가 길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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