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비디오테이프로 빌려봤었던 <글래디에이터>. 어느덧 아련해진 이 영화의 두 번째 이야기가 24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감독은 연출 감각 의심하지 않아도 좋을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전편에 이어서 또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글래디에이터 2>는 막시무스가 죽고 20년이 흐른 시점,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쥐고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격동적인 서사를 담아냈다. 극을 이끄는 루시우스 역에는 국내에서는 영화 <애프터썬>으로 이름을 알린 폴 메스칼이 맡았다. 이 작품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 부문에 오른 연기파 배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덴젤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코니 닐슨, 조셉 퀸 등도 출연해 빈틈없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피비린내 진동하는 콜로세움, 그 냄새를 맡고 흥분한 관중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 처연한 혈투는 11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콜로세움 방불케 하듯 유례없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그곳. 이열치열 야구장 나들이를 위한 완벽 가이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