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한정판이 대세. 벤틀리가 새롭게 발표한 바투르 컨버터블(Batur Convertible)은 단 16대만 생산된다. 18대를 생산했던 바투르 모델보다 더 줄어든 숫자. 18대 중 1대가 우리나라로 왔었으니, 이번 모델도 기대해도 될까. 컨티넨탈 GTC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후면 데크를 새롭게 디자인해 차별화를 꾀했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 브릿지, 리어 립 스포일러가 디자인 포인트.
자고로 오픈카라면 내외부 디자인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법. 바투르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개인화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뮬리너(Mulliner)의 세 번째 코치빌드 프로젝트인 만큼 소재, 색상, 마감재 등 폭넓은 개인화 옵션을 제공한다. 스포티한 2인승 레이아웃, 3D 프린팅된 로즈 골드 스위치와 어울리는 나만의 벤틀리를 완성해 보자. 생각만 해도 설레는데.
6.0L 트윈 터보 W-12 파워트레인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738lb-ft. W-12 엔진은 올여름 생산이 중단될 예정. 추가 모델이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바투르 컨버터블이 W-12의 황혼을 함께할 모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유의미하다.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투르가 약 26억 원이었으니 그 이상일 테지. 쓴웃음은 넣어두고 홈페이지에서 구경이라도 하자.
아빠도 사실 편지 말고 제네시스 받고 싶어. 선물에 대한 아빠들의 생각, 직접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