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텐트 하나 있으면 더운 여름, 깨알 같은 글씨가 적힌 설명서를 읽으며 구슬땀 흘리지 않아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야외에 아늑한 내 공간 하나 만들 수 있다. 계절을 만끽하기 좋은 이 가벼운 팝업 텐트는 본격적인 캠핑 시에도 이너텐트로 활용할 수 있어 하나 구매해 놓으면 다방면으로 쓰기 좋다. 없으면 아쉬울 원터치 텐트 다섯 개를 골랐다.
치기 쉬운 원터치 텐트 추천 5
The Good
-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는 호사.
The Bad
-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패킹 주머니 손잡이 넓게 만들어 주세요.
- 헤드룸 조금만 더 넉넉했다면.
낭만에 죽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 텐트는 무조건이다. 누우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천장에 메시 소재를 댔다. 출입문을 정면에 설계했고, 세 면을 모두 메시 소재를 사용해 여러모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원터치 텐트 특유의 답답함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이런 포인트가 끌리는 구매 요소로 작용할 듯. 결로도 적다.
만약 뜨거운 볕을 피하고 싶다면 기본 구성된 루프 플라이를 덮어 주면 된다. 테이프 처리된 솔기와 2,000mm 내수압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비에도 대응할 수 있다. 높이는 낮은 편이라 건장한 사람이 앉으면 머리가 닿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내부 크기는 성인 2명 정도 사용하기 적당하다. 짐을 텐트 안에 놓을 게 아니라면 아이도 한 명 같이 누울 수 있을 정도. 이 아이템으로 별 보기 좋은 날 낭만 피크닉을 즐겨 보도록.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30 x 140 x 90cm
- 무게 : 2.6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2,000mm
The Good
- 암막으로 한낮에도 숙면 가능.
- 은근히 활용도 높은 전실 공간.
The Bad
- 개방감 다소 부족.
두 개의 포인트를 찾아 딸깍 소리 날 때까지 쭉 당기기만 하면 설치 끝. 2초 텐트라는 이름이 붙을 만하다. 접히는 모양도 원형이 아닌 세로형이라 일반 원터치 제품보다 캠핑 시 테트리스가 관건인 트렁크에 적재하기 수월한 편. 무엇보다 이 제품의 포인트는 99% 암막 효과를 선사한다는 거다. 새소리와 물소리를 BGM 삼아 한가로운 캠핑장에서 낮잠 청하기 좋아한다면 여기에 눕자. 동전의 양면처럼 그 덕에 개방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은 있다. 고로 필자가 느끼기엔 광합성이 중요한 피크닉보다는 캠핑용.
텐트 내부 양쪽 끝에는 메시 포켓이 적용되어 있고 셔츠나 젖은 양말을 걸어서 말릴 수 있도록 줄도 대령하는 센스를 갖췄다. 랜턴 고리도 챙겼고. 아주 작게나마 있는 전실 공간도 은근히 활용도가 높다.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아 솔캠 혹은 성인 1명, 유아 1명 정도 누우면 적당하다.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5 x 147 x 110cm
- 무게 : 4.7kg
- 소재 : 폴리옥시메틸렌,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플라이시트 2,000mm / 그라운드시트 5,000mm
The Good
- A/S는 코베아가 진리.
The Bad
- 패킹 사이즈의 압박.
A/S 워낙 잘 되는 브랜드 코베아. 여기서 가산점 주고 시작하자. 아울러 4인 가족을 모두 품어줄 만한 큼직한 크기와 크기 대비 가벼운 팝업 텐트를 찾고 있다면 와우 쉐이드 L로 시선을 두어도 좋겠다. 하지만 패킹 크기, 만만치 않다. 차 트렁크 사이즈를 고려할 만한 육중한 몸집이 다소 아쉽다. 사용 후 접을 때도 혼자 하기에 다소 버거운 정도. 하지만 4면에 포진해 있는 큼직한 메시창을 열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 누웠을 때의 기분이 이 모든 것을 상쇄시켜 준다.
콜맨은 지퍼가 뻑뻑해서 살짝 거슬리는데 이 제품은 부드럽게 열고 닫힌다. 내부에는 수납 주머니가 적용되어 있는데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어 바닥에 두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지만 물건 정리용으로 생각하면 될 듯. 그늘막을 치지 않았다면 우천 시 사용은 피하자.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300 x 250 x 115cm
- 무게 : 3.6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바닥 1,200mm
The Good
- 쉽고, 빠르고, 가볍고.
- 야전침대와 함께 사용해도 좋다.
The Bad
- 마주 보는 메시 창이 하나 더 있었더라면.
군더더기 없이 내 몸 하나 누일 공간, 그리고 간편한 설치와 철거 이 두 가지 키워드에 제대로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패킹 크기가 약 68.5 x 17.7 x 17.7cm 정도이고, 무게는 약 2.1kg. 가볍게 다니는 BPL 백패커가 아니라 풀 장비를 지향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무게 정도야 감당할 수 있을 거다. 몸집은 작지만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기어 로프트도 적용해 소지품 보관에도 용이하다. 크기 덕에 모캠에 데려가도 제격이다.
아울러 야전침대 위에 올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짚고 가야 할 대목. 동일 브랜드 ‘Outfitter XXL Camp Cot’와 궁합을 이루나 꼭 동일 모델이 아니라 수용할 수 있는 크기 코트라면 무엇이든 좋다. 야전침대에 올려 지면 냉기와 습기로부터 달아나 보자. 다만 레인 플라이를 씌우면 한 방향으로밖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게 아쉬운 부분.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3 x 94 x 86cm
- 무게 : 2.25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75D 190T 태피터
- 방수 : 1,200mm
The Good
- 앉은키 대장들 여기로 모이시길.
- 가격 대비 대비 훌륭.
The Bad
- 바람에 다소 약한 편.
원터치 텐트 입문용으로 가성비 훌륭하다. 무엇보다 층고가 높아 엉거주춤하지 않아도 되니 활동성 높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요긴할 듯. 캐노피도 자체 적용되어 있어 기본 구성품인 폴을 활용해 처마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폴을 추가 구매하면 네 개 면을 다 캐노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바람 정통으로 맞는 바닷가 근처에서 사용하면 자체 높이도 있고 폴대 내구성이 높은 편은 아니라 다소 불안정한 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벼운 피크닉이나 캠핑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5 x 205 x 155cm
- 무게 : 5.2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3,000mm
원터치 텐트 구매 팁
피크닉과 캠핑 사이
크기
초보 캠퍼라면 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주로 함께 사용할 인원이 두 명이면 2인용 제품을 고르기 마련. 개인 물품을 보통 텐트 안에 보관하므로 2인용은 성인 둘이 사용하기에 빠듯하다. 하지만 너무 큰 텐트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원터치 텐트 특유 실루엣 덕에 접기에도 쉽지 않고 패킹 크기도 과하게 커 보관과 휴대가 녹록지 않다는 점도 기억하자.
보통 원터치는 내부 구조가 낮고 작으니, 설치가 귀찮아서 원터치 팝업 텐트로 마음을 기울인 것이라면 차라리 조립 방법 쉬운 2~30만 원대 다른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걸 추천. 노파심에 얘기하자면 알루미늄 폴대가 아닌 파이버글라스 소재는 내구성이 좋은 편은 아니니 접을 때 망가지지 않도록 설명서를 잘 참고하도록.
방수
여름에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를 피할 재간은 없다. 잠깐 몇 시간 한강에서 폈다 접을 제품을 찾는다면 모를까. 물론 원터치 텐트에 완벽한 방수를 기대할 순 없겠지만, 물에 대한 저항력을 말해주는 내수성, 물방울 모양으로 표면에 빗물이 맺혀 떨어지는 발수성을 체크하도록. 텐트 컨디션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굳이 원터치 텐트로 장대비와 맞서고 싶다면 안전하게 내수압 3,000으로 가자. 방수포와 타프도 잊지 말고.
싱글월 / 더블월
싱글월에 플라이를 씌운 것이 더블월 텐트다. 벽이 한 장짜리 천으로 이루어진 싱글월은 내부와 외부 온도 차에 의한 결로가 발생하기 쉽다. 더블월은 텐트벽과 플라이 사이 층이 있어 그사이에 공기가 통하므로 확실히 결로가 적다. 물론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피크닉용으로 사용할 거라면 가벼운 싱글월 제품을 선택하자. 설치가 쉽고 빠르다는 게 원터치의 장점인데 상대적으로 더블월 설치가 더 거추장스럽긴 하니까.
초간편 설치 원터치 텐트 추천 5
The Good
-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는 호사.
The Bad
- 어깨에 멜 수 있도록 패킹 주머니 손잡이 넓게 만들어 주세요.
- 헤드룸 조금만 더 넉넉했다면.
낭만에 죽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 텐트는 무조건이다. 누우면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천장에 메시 소재를 댔다. 출입문을 정면에 설계했고, 세 면을 모두 메시 소재를 사용해 여러모로 개방감이 뛰어나다. 원터치 텐트 특유의 답답함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이런 포인트가 끌리는 구매 요소로 작용할 듯. 결로도 적다.
만약 뜨거운 볕을 피하고 싶다면 기본 구성된 루프 플라이를 덮어 주면 된다. 테이프 처리된 솔기와 2,000mm 내수압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비에도 대응할 수 있다. 높이는 낮은 편이라 건장한 사람이 앉으면 머리가 닿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내부 크기는 성인 2명 정도 사용하기 적당하다. 짐을 텐트 안에 놓을 게 아니라면 아이도 한 명 같이 누울 수 있을 정도. 이 아이템으로 별 보기 좋은 날 낭만 피크닉을 즐겨 보도록.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30 x 140 x 90cm
- 무게 : 2.6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2,000mm
The Good
- 암막으로 한낮에도 숙면 가능.
- 은근히 활용도 높은 전실 공간.
The Bad
- 개방감 다소 부족.
두 개의 포인트를 찾아 딸깍 소리 날 때까지 쭉 당기기만 하면 설치 끝. 2초 텐트라는 이름이 붙을 만하다. 접히는 모양도 원형이 아닌 세로형이라 일반 원터치 제품보다 캠핑 시 테트리스가 관건인 트렁크에 적재하기 수월한 편. 무엇보다 이 제품의 포인트는 99% 암막 효과를 선사한다는 거다. 새소리와 물소리를 BGM 삼아 한가로운 캠핑장에서 낮잠 청하기 좋아한다면 여기에 눕자. 동전의 양면처럼 그 덕에 개방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은 있다. 고로 필자가 느끼기엔 광합성이 중요한 피크닉보다는 캠핑용.
텐트 내부 양쪽 끝에는 메시 포켓이 적용되어 있고 셔츠나 젖은 양말을 걸어서 말릴 수 있도록 줄도 대령하는 센스를 갖췄다. 랜턴 고리도 챙겼고. 아주 작게나마 있는 전실 공간도 은근히 활용도가 높다.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아 솔캠 혹은 성인 1명, 유아 1명 정도 누우면 적당하다.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5 x 147 x 110cm
- 무게 : 4.7kg
- 소재 : 폴리옥시메틸렌,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플라이시트 2,000mm / 그라운드시트 5,000mm
The Good
- A/S는 코베아가 진리.
The Bad
- 패킹 사이즈의 압박.
A/S 워낙 잘 되는 브랜드 코베아. 여기서 가산점 주고 시작하자. 아울러 4인 가족을 모두 품어줄 만한 큼직한 크기와 크기 대비 가벼운 팝업 텐트를 찾고 있다면 와우 쉐이드 L로 시선을 두어도 좋겠다. 하지만 패킹 크기, 만만치 않다. 차 트렁크 사이즈를 고려할 만한 육중한 몸집이 다소 아쉽다. 사용 후 접을 때도 혼자 하기에 다소 버거운 정도. 하지만 4면에 포진해 있는 큼직한 메시창을 열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 누웠을 때의 기분이 이 모든 것을 상쇄시켜 준다.
콜맨은 지퍼가 뻑뻑해서 살짝 거슬리는데 이 제품은 부드럽게 열고 닫힌다. 내부에는 수납 주머니가 적용되어 있는데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어 바닥에 두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지만 물건 정리용으로 생각하면 될 듯. 그늘막을 치지 않았다면 우천 시 사용은 피하자.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300 x 250 x 115cm
- 무게 : 3.6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바닥 1,200mm
The Good
- 쉽고, 빠르고, 가볍고.
- 야전침대와 함께 사용해도 좋다.
The Bad
- 마주 보는 메시 창이 하나 더 있었더라면.
군더더기 없이 내 몸 하나 누일 공간, 그리고 간편한 설치와 철거 이 두 가지 키워드에 제대로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패킹 크기가 약 68.5 x 17.7 x 17.7cm 정도이고, 무게는 약 2.1kg. 가볍게 다니는 BPL 백패커가 아니라 풀 장비를 지향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무게 정도야 감당할 수 있을 거다. 몸집은 작지만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기어 로프트도 적용해 소지품 보관에도 용이하다. 크기 덕에 모캠에 데려가도 제격이다.
아울러 야전침대 위에 올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짚고 가야 할 대목. 동일 브랜드 ‘Outfitter XXL Camp Cot’와 궁합을 이루나 꼭 동일 모델이 아니라 수용할 수 있는 크기 코트라면 무엇이든 좋다. 야전침대에 올려 지면 냉기와 습기로부터 달아나 보자. 다만 레인 플라이를 씌우면 한 방향으로밖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게 아쉬운 부분.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3 x 94 x 86cm
- 무게 : 2.25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75D 190T 태피터
- 방수 : 1,200mm
The Good
- 앉은키 대장들 여기로 모이시길.
- 가격 대비 대비 훌륭.
The Bad
- 바람에 다소 약한 편.
원터치 텐트 입문용으로 가성비 훌륭하다. 무엇보다 층고가 높아 엉거주춤하지 않아도 되니 활동성 높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요긴할 듯. 캐노피도 자체 적용되어 있어 기본 구성품인 폴을 활용해 처마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폴을 추가 구매하면 네 개 면을 다 캐노피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바람 정통으로 맞는 바닷가 근처에서 사용하면 자체 높이도 있고 폴대 내구성이 높은 편은 아니라 다소 불안정한 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벼운 피크닉이나 캠핑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
Specification
- 펼친 크기 : 205 x 205 x 155cm
- 무게 : 5.2kg
- 소재 : 파이버글라스 / 폴리에스테르
- 방수 : 3,00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