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장지동에 자리한 이 주택. ‘여기 지금 행복한 家’를 줄여 ‘여행가’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간이다. 집을 마주하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길 바란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반영해 특색을 살렸다. 대지가 공원과 인접해 있어 마당을 만들기 최적의 조건이었고, 의뢰인이 사회인 야구단 포수로 활동할 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지점을 놓치지 않은 것.
이에 재귀당 건축사무소는 마당의 콘셉트를 야구로 정하고, 건물은 관중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듯 마당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으로 설계했다. 어린 자녀의 방은 마치 야구장 VIP 라운지 같은 느낌이 들도록 돌출된 점도 눈길을 끈다. 넓은 욕조에서 밖을 보며 씻을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도 허락된 이 공간은 루이스폴센 펜던트 조명과 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따뜻한 느낌으로 완성됐다.
이런 집에서라면 재택근무가 답. 화상회의와 스트리밍, 한 번에 해결해 주는 데스크 셋업 리스트를 눈여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