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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ASUS)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젠폰 9(Zenfone 9)’ 출시 소식을 알렸다. 나름 준수한 성능과 5.9인치의 컴팩트한 크기로 출시되었지만, 해외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젠폰 9은 120Hz 주사율과 1,100니트 밝기, HDR10+, AoD를 지원하는 5.9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을 탑재해 뛰어난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처럼 좋은 성능에도 작은 크기로 인해 게임 플레이나 영상 관련 기능 수행 시 그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대부분 6인치 이상의 크기로 출시되는 최근 스마트폰 추세에서 좀 더 컴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은 크기로 인해 웬만한 성인이라면 화면 대부분을 한 손으로 터치할 수 있으며, 우측면의 멀티펑션을 스와이프하거나 더블 클릭하는 등의 동작으로 페이지 스크롤, 알림 보기, 웹페이지 새로 고침, 미디어 컨트롤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다른 요소들로 인해 다시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전면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지만, 후면 렌즈의 거대한 사이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소니 IMX766 센서를 탑재한 50MP 메인 카메라 및 소니 IMX663 센서를 탑재한 12MP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외에 매크로 렌즈 등이 부재해 타사 스마트폰 대비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셔터 반응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후기도 다수다.
이 모든 단점은 사실 높은 가격과 무관하지 않다. 8GB RAM/128GB 스토리지 모델이 699파운드(한화 약 111만 원), 16GB RAM/256GB 스토리지 모델이 749파운드(한화 약 120만 원)로 삼성 갤럭시 S22나 애플 아이폰13과 별반 차이 없는 가격이다.
그 외 사양으로는 안드로이드 12 OS, 30W 충전을 지원하는 4,300mAh 배터리, 듀얼 심 카드, 3.5mm 오디오 잭, 블루투스 5.2 연결, IP65/IP68 방수·방진 등급 등을 지원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문라이트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차라리 가성비 좋은 삼성 갤럭시 엑스커버 5를 선택하는 게 현명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