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기술적인 부분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 있다. 모드 디자인스(Mode Designs)의 키보드도 이런 부류에 속하는데, ‘괴랄한’ 성능을 가진 고사양 키보드 수준의 감도와 타건감은 아닐지라도, 고품질 소재와 각 부품의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정밀하게 제작하는 장인정신으로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인다.
모드 디자인스가 최근 발표한 75% 배열 기계식 키보드 소넷(Sonnet)은 세련된 디자인 레이아웃에 더해 상·하단 케이스, 프레임, 플레이트, 자판, 악센트 등 대부분의 파트를 다채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키보드이다. 모든 키보드를 주문과 동시에 개별 제작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만큼 사용자의 취향을 최대로 고려한 제품이기도 하다.
모드 디자인스는 소넷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브라스,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모든 부품의 겉과 속까지 꼼꼼하게 마감하여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극도로 편리한 조립이 가능한 모듈러 형식을 취했음에도 각 부위 사이의 유격이 없도록 세밀하게 디자인한 점도 이 제품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련된 미학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단연 이 제품의 정수. 무엇보다 키보드 상단 악센트는 단순한 한 줄의 선에 불과함에도 다른 키보드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악센트에는 총 10가지 컬러 및 소재 옵션이 제공되며, 상단 케이스에는 7가지, 하단 케이스에는 8가지 컬러/소재 옵션이 제공되는 등 무궁무진한 조합을 제공한다. 무게추, 플레이트, 실리콘 보강재, 미끄럼 방지판, 플레이트 캡 등에도 다양한 컬러/소재 옵션이 제공된다. 파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소재는 총 7가지, 컬러는 총 10가지이며, 파트에 따라 적용되는 가짓수가 달라질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옵션도 다양하다. 키보드 플레이트의 레이아웃은 기본형과 ANSI 버전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PCB 기판은 핫스왑 기능, 플레이트 폼 적용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기능 관련 커스터마이징 중 또 한 가지 특징은 마운트 방식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사용자는 조용한 사운드와 부드러운 타건감의 스택 마운트와 독창적인 사운드와 단단한 타건감의 탑 마운트 중 취향에 맞는 마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QMK/VIA 키 매핑, 추가 소음 감소 옵션, 핫키 지정, USB-C 연결 등의 기능 제공 및 macOS, 윈도우, 리눅스와 호환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4월 29일 오전 10시(태평양표준시 기준)부터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발송은 올해 10월부 시작될 전망이다. 가격은 기본 299달러(한화 약 38만 원)로 시작해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무지막지한 기능보다는 디자인과 감성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키보드를 구매해야 할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직업별 기계식 키보드 추천 영상을 참고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