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투 더 퓨처>(1985)의 타임머신 자동차로 유명한 드로리안(DeLorean)이 전기차로 부활한다. 드로리안은 4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드로리안 EV(가칭 드로리안EVolved)의 새로운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차량의 일부분만 보여주고 있지만, 8월 콘셉트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드로리안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티저 이미지 속 드로리안 EV는 볼륨감 넘치는 펜더와 함께 아이코닉한 DMC-12 모델에 비해 전체적으로 더욱 유려한 곡선을 강조하고 있어 공력학 성능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리어의 공격적인 라인은 이 차가 퍼포먼스 중심의 차량이 될 것을 가늠케 한다. 이처럼 오늘날의 미학적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라인과 쐐기형 리어 디자인은 80년대 들로리안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한편, 드로리안은지난 2월 한 차례 동영상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도 차량의 실루엣만 공개되었지만, 일자로 이어진 LED 프론트 라이트와 드로리안의 상징인 ‘걸윙 도어(gullwing door)’가 그대로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로리안 DMC-12는 일찌감치 단종되어 종적을 감춘 듯했지만, 최근 몇몇 경매에 등장해 과거의 향수를 자극했다. 작년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공개된 DMC-12의 모습과 드로리안의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클릭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