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머스탱, 쉐보레의 카마로와 함께 머슬카를 대표하는 ‘닷지 차저’의 1968년형 모델이 새롭게 태어났다. 외관은 그대로 두고 성능과 내부 구조를 최신식으로 변경하는 레스토모드(Restomod)를 거친 차량으로서, 경매시장에 나오자 마자 163,000 달러(약 1억 9,700만 원)에 낙찰되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매에 나온 모델은 닷지 차저 특유의 클래식 블랙 컬러와 테일 스트라이프 등 대부분의 외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20인치 휠과 휠 사이로 보이는 윌우드 브레이크가 유일한 변경 사항이다.
클래식한 외관과 달리 성능은 최신 머슬카에 크게 뒤지지 않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2014년 닷지 챌린저의 6.4리터 헤미(HEMI) V8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이는 트레맥(Tremec) 6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470마력의 출력을 선사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견딜 수 있도록 매그넘 포스(Magnum Force) 프론트 서브프레임을 보강하였으며, 4링크 리어 서스펜션, 코일오버, 토요(Toyo) R888 타이어를 장착하였다.
내부에는 2014년 닷지 챌린저의 시트를 그대로 옮겨 모던한 감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더했다. 또한, 빈티지 에어(Vintage Air)의 공조 장치, 피스톨 그립 형태의 쉬프터, 파이오니어(Pioneer)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락포드 포스게이트(Rockford Fosgate) 서브우퍼를 포함한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하였다.
레스토모드 기준 주행거리는 1,500마일(약 2,400km)이지만, 순정 차량 섀시 기준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슬카 마니아라면, 최근 위스콘신의 커스텀 빌드인 살바지오 디자인(Salvaggio Design)에서 1969년식 플리머스 로드러너(Road Runner) 커스텀 차량을 선보였으니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