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스타이자 패션 디자이너 카녜이 웨스트가 사진을 요구하는 팬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단독 보도를 통해 13일(현지 시각) 새벽 3시 카녜이 웨스트가 LA 다운타운 소호 웨어하우스(Soho Warehouse) 근처에서 사진을 요구하는 팬과의 실랑이 끝에 얼굴과 목 두 부위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카녜이 웨스트는 그의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그들은 자신이 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한 남성이 ‘괜찮다. 우리 모두 가족 문제를 겪지 않냐’라고 말했고, 이에 카녜이 웨스트가 차에서 내려 그를 폭행했다고 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최근 이혼 소송 중인 킴 카다시안과의 재결합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도 줄리아 폭스와 열애설이 터지며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에게 ‘가족’을 언급 한 것이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쓰러질 때 후두부를 땅바닥에 부딪혔다고 하며, 정확한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의 진위는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또한, TMZ는 폭행 현장을 담은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직접적인 폭행 장면은 담겨있지 않지만, 카녜이 웨스트 앞에 한 남성이 괴로운 듯 누워있고, 격분한 카녜이와 그를 말리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카녜이 웨스트는 격앙된 목소리로 “저리 떨어져”라고 외치고 있으며, 한 여성이 “난 당신 가족이야”라고 말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카녜이 웨스트는 흥분을 주체를 못 하는 듯 계속하여 움직이며 씩씩거렸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카녜이 웨스트의 사촌이라고 한다.
카녜이 웨스트는 21세기 기준 남성 솔로 최다 그래미 어워즈 수상 이력을 보유한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 중 한 명으로서, 천문학적인 재산 보유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으며,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할 의사를 알리기도 했다. 킴 카다시안과는 2014년 결혼, 슬하에 4명의 자녀(2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