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브이로그용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ZV-E10을 출시한다. 작년 선보인 ZV-1은 줌 렌즈가 장착된 일체형 모델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제품은 렌즈 교환식으로 24mm를 벗어나 여러 가지 화각으로 장면을 담아낼 수 있게 됐다. 브이로그캠이라는 점에서는ZV-1과 결을 같이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알파 6400 모델을 기반으로 삼은 듯.
1인치 센서를 얹었던 ZV-1과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3배 큰 APS-C 사이즈 센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진일보했다지만 센서가 그보다 약 10배가량 큼직하니까 비비기 쉽지 않다. 약 24.2메가픽셀을 지원하며, 4K 30p 4:2:0 8비트 촬영이 가능.
영상 촬영에 무엇보다 중요한 AF 기능은 사실 소니라면 의심할 필요 없다. 425포인트 위상차 AF 센서를 탑재한 패스트 하이브리드 AF를 적용했고, 실시간 EYE AF, 리얼타임 트래킹 AF를 지원한다. 또한, ZV-1과 마찬가지로 프로덕트 쇼케이스 기능으로 제품 소개 국룰, 제품 뒤에 손바닥을 대지 않아도 빠르게 제품 쪽에 초점을 맞추는 영민함도 잊지 않고 챙겼다.
한편, 상단 큼직한 녹화 버튼, 전면 레코딩 램프, 스위블 타입 LCD 스크린, 3캡슐 지향성 마이크 등 브이로그용을 철저히 지향하고 있지만, 디지털 손떨방 기능은 무엇. 또한 배터리는 NP-FW50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 시간에 대한 불만도 피해갈 수 없겠다. AC 어댑터 별매 수순을 밟아야 할 듯.
바디 크기는 센서 사이즈가 커졌으니 순리대로 불었다. 115.2 x 64.2 x 44.8mm, 무게는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343g이다. 색상은 흰색, 검정 두 가지로 나온다. 가격은 700달러이며, 9월 17일 발매 예정. 국내 공홈에서는 아직 가격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크롭바디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면, 별 수 있나. 소니 시네마 라인 E 마운트 풀프레임 FX3 카메라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