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만큼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시간을 보여주는 용도를 훌쩍 넘어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21세기의 모습을 실현해주었다. 단언컨대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방면의 기술을 재조명했고, 누군가는 스마트폰보다 편리함을 준다고 말한다.
주목받고 있는 이 시장에 뛰어든 많은 기업 덕에 우리 앞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놓여있다. 때문에 고르는 맛과 선택의 어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대중적인 모델과 다수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지금 소개할 모델을 살펴보자. 이 속에 답이 있다.
모터 레이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태그호이어는 언제나 럭셔리함을 잃지 않는다. 그 꼿꼿한 자세는 커넥티드에서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풍기는 이 제품은 구글 웨어 운영 체제 기반이며, 피트니스 앱처럼 운동기록 추적도 가능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도 할 수 있다. 또한 심박 수 센서도 탑재했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앱과 연동해 더욱 요긴하게 사용하면 된다.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높은 태그호이어가 만드는 스마트워치는 어떤 일상을 선물해 줄지 자못 궁금하다. 45mm 스틸케이스로 방수는 50m 지원.
위블로 빅뱅 라인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멤버인 빅뱅 E 티타늄은 스위스 시계기술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제품 중 최고라고 부를만하다. 2005년 아날로그 시계로 선을 보인 빅뱅의 디자인에 웨어 OS 운영체제를 적용해 전통과 혁신의 매력적인 결합을 보여준다. 이는 2018년 러시아 피파 월드컵 기념용으로 처음 만들어졌는데, 심판이 차는 시계로 선정되어 높은 인기를 구가한 빵빵한 이력이 있다.
42mm 케이스에 어두운 곳에서 시인성을 끌어올리는 아몰레드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적용됐고, 방수는 30m 지원한다.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마이크, 광학추적센서 등이 당신의 손목 위에서 가동되며, 퀄컴 스냅드래곤웨어 3100 칩셋이 탑재됐다. 문 페이즈, GMT, 퍼페추얼 캘린더 등을 재해석해 선보인 이 시계의 매력을 써봐야 안다. 오랫동안 스마트하게 사용할 모델을 구한다면 위블로를 추천.
대담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순토 7 그라파이트 카퍼가 좋겠다. 러너들의 사랑을 받는 이 제품은 스포츠워치와 스마트워치의 장점을 쏙쏙 뽑아 만든 아이템. 달리는 사람들뿐인가 무려 70가지 스포츠 모드가 적용되었고, 심박계로 맥박도 짚어낸다. 구글 어시스턴트, 핏, 플레이, 페이를 포함한 다수의 구글 플랫폼도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오지 액티비티 즐기는 사람이면 오프라인상에서도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니 길치도 환영이다. 구글 웨어 OS 기반이며, 충격에 강하고 50m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갖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면 선 지름, 후 고민이 답이다. 무게는 70g.
삼성기어 S3 클래식 스마트워치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편리함’이다. 혁신과 모던한 스타일 위에 코닝사의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를 적용해 흠집에도 강하고 실용적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버튼과 가죽 질감을 표현한 시곗줄, 러그 금속광택 등 전통적인 아날로그 손목시계의 디테일을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본분도 망각하지 않고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계 등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넣았다. 아울러 한 번 써보면 그 편안함에 아이폰으로 못 넘어간다는 삼성페이 기능 중 NFC 방식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인 MST도 지원한다. 위급한 상황에서 버튼을 세 번 누르면 구조신호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보내는 기능도 넣었다. 흉흉한 세상, 보호하고 싶은 사람에게 줄 선물로도 좋을 듯.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모토로라 모토 360 3세대 2020을 착용하면 선망 어린 시선 정도는 여유롭게 넘길 줄 알아야 할 거다. 우아함, 세련미,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시계는 드물기 때문이다. 깔끔한 스테인리스 스틸 본체와 튼튼한 티타늄 스크류 등을 적용한 것으로 보아 디자인과 정교함에 공을 들인 티가 팍팍 난다 .
1.2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구글 웨어 OS로 구글 뮤직, 샤잠, 스포티파이 등의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5.0 이상, iOS 10 이상 스마트폰과도 호환된다. 심박 모니터링, GPS, NFC를 지원하고 방수는 최대 30m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3100 칩셋과 1GB 램, 8GB 스토리지가 제공되며 배터리 용량은 꽉 찬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55mAh이다. 다시 보고, 또다시 봐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외형 하나로는 스마트워치 시장 평정할 각.
국내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중국 브랜드 몹보이(Mobvoi). 틱워치 E2는 수영과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모델로 간편하고,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고로 심플한 스마트워치를 찾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구성을 가진 물건. 러닝, 파워 워킹, 수영 등 운동 기록을 추적하고, 심장 박동,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 한다.
무게가 굉장히 가볍고 스트랩이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손목에 닿는 느낌이 매우 편안하다. 배터리도 한번 충전하면 2일동안 사용할 수 있어 귀차니스트의 환영을 받을 상이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이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되겠다.
지갑, 만년필, 벨트 등 남자의 일상에 곳곳에 녹아든 몽블랑의 스마트 워치는 어떤 느낌일까. 1.39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마감 처리한 점, 크라운은 몽블랑 1858 컬렉션에서 그대로 차용한 점 등이 이 시계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이유다. 이렇듯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이래 봬도 안드로이드와 iOS 체제를 모두 아우르는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똑똑한 물건.
심박 수 모니터,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피트니스 트래커를 비롯, 환경을 파악해 화면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광센서도 적용됐다. 출장 잦은 사람이라면 음성 번역 기능과 월드타이머 마이크로 앱, 내비게이션 기능도 충실히 사용하자. 심박 수,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로 건강 관리사 모드도 잊지 않았다. 가격 꽤 나가지만 예쁘고, 열일하는 아이템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