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다 더 비싼 시뮬레이터가 나온다. 우리 돈으로 무려 8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이 초호화 레이싱 시뮬레이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이들이 커브레이싱 시뮬레이터(Curv Racing Simulator)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애스턴 마틴 AMR-C01은 실제 레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홈 시뮬레이터다.
레이싱 시뮬레이터지만 AMR-C01은 애스턴 마틴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초호화 소재와 파츠로 구성된다. 시뮬레이터의 외관은 카본 파이버 소재가 쓰였으며, 날렵한 디자인은 모두 실제 레이싱카의 실루엣을 채택해 완성했다. 내부에도 경주용 차량과 동일한 카본 소재의 레이싱 버킷 시트가 설치돼 서킷 위 드라이버들의 머신 속 포지션을 거의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에 탑재되는 아세토 코르사(Assetto Corsa)는 가장 현실에 가까운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티어링 휠도 F1 차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디자인되어있으며,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49인치 커브드 LED를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건 가격인데, 57,500파운드로 한화 약 8천7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만일 차가 없다면 이 금액으로 먼저 마이카를 구매한 후에야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