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
)'
계절은 피부와 가장 먼저 만난다. 파삭파삭 건조함이 당신의 살갗에 내려앉는 가을. 그렇게 습한 여름에도 내 피부만은 수분기 말고 유분기만 감돌았는데, 다가오는 이 계절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멋스러운 트렌치코트로 시작해 멋쩍은 허연 각질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아래 리스트를 찬찬히 정독하고 유사 제품이라도 좋으니 오늘부터 당장 관리에 들어가자. 스킨케어는 당신이 가을을 맞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다.
풍요의 계절 가을은 피부에 가뭄이 내리는 건조한 시즌이기도 하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또 어떤가. 여름내 잠잠했지만 한반도 땅을 덮칠 날이 머지않았다. 이런 때일수록 클렌징과 각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법.
거칠게 일어난 각질과 노폐물, 미세먼지의 중금속까지 말끔히 씻어줄 페이스 케어 제품을 소개한다. 호주의 그루밍 브랜드 패트릭스의 페이스 워시와 페이스 스크럽은 100% 비건에 자연 유래 성분만을 담은 오가닉 아이템이다. 녹차, 화이트티, 레몬 머틀 등의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을 촉진하며, 피부의 수분 밸런스까지 맞춰준다고. 올가을 피부부터 매력적인 남자가 되고 싶다면, 클렌징 아이템부터 꼼꼼히 준비하자.
날카로운 면도날에 지친 당신의 피부는 좀 더 세심한 관심과 관리를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 면도 후 수염이 지나간 자리, Harry’s Post-Shave 미스트에게 맡겨주자. 알로에, 해초, 타이 바질과 같은 식물성 추출물이 듬뿍 들어가 즉각적인 쿨링 효과와 수분 공급까지 책임진다. 게다가 무알콜 제품이라 애프터 쉐이빙 제품 특유의 따가운 자극도 제로.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손으로 바를 필요 없이 분사만 해 주면 되니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인파 속 옆에 있는 사람에게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거 같다며 두리번거리지 말자. 범인은 바로 당신일 수 있으니. 트렌치코트 빼입고 분위기 한껏 잡으면 뭐 하나. 가까이하기엔 스멜이 너무 고독하다. 비누, 샴푸, 컨디셔너로 구성된 Maapilim 샤워 세트는 당신에게 가을과 어울리는 수컷 향을 선사한다.
싱그러운 자몽 향의 비누와 레몬, 스피어민트, 풀잎 향의 샴푸, 고급스러운 나무 향 컨디셔너가 상쾌함을 더해 줘 샤워할 맛 나게 한다. 아울러 SLS, 파라벤,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져 민감한 당신의 피부가 쌍수 들고 환영 중. 샴푸와 컨디셔너에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박완규 부럽지 않은 건강한 머릿결로 가꿔준다. 가을엔 먹고, 기도하고, 샤워하라.
건조한 날씨가 다가온다는 것은 곧 당신의 얼굴을 마치 마른행주 짜듯 수분을 몽땅 거둬가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다. 선전포고를 했으면 당연히 그에 대한 방어책이 있어야 하는 법. 올여름 스킨 더 엠이 출시한 로얄 릴리 워터 마스크가 드디어 빛을 발할 때가 왔다. 폭탄 투하 수준의 수분을 머금은 마스크팩으로, 백합과 복령 추출물부터 메치오닌, 페타구루칸까지 피부가 수분 머금기에 딱 좋은 성분들을 잔뜩 끼얹었다.
사용 측면에서도 좋은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여타 마스크와 달리 오일 함량을 최대한 줄여 지나치게 끈적거리는 느낌을 확실히 억제한 것. 얼굴에 끈끈하게 달라붙는 특유의 느낌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남자들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들 어디서 약국 개업할 예정인지 사회면이 연일 약 사랑으로 시끄럽다.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 청정지대가 아니란 것쯤은 알지만, 대놓고 대마 성분을 담은 제품이 있다. 바로 미네랄(Mineral)의 메종 밤(Maison Balm). 이는 카나비노이드와 테르펜이라는 착한 성분을 뽑아 만든 신박한 아이템이다. 잠깐, 아쉬워하는 눈빛이 살짝 스친 거 같은데.
이 두 성분이 스트레스로 지친 당신의 피부를 진정, 회복시키며 몸의 염증을 줄여준단다. 곧 살벌한 추위가 상륙할 테고, 우린 한껏 몸을 움츠릴 테니 이 밤으로 가을부터 살살 당신의 몸을 이완 시켜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