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0년 전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도미노 게임의 시작과 만날 수 있다. 아, 참고로 말하자면 도 닦는 기분으로 세워, 툭 쳐서 쓰러뜨리는 그 도미노 아니다. 직사각형 모양 패를 가지고 그 위에 새겨진 눈 수를 이용하는 게임으로 블록, 풀, 매타도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18세기 중반 유럽으로 넘어온 이 조각들을 이제 우아하게 만나보자.
팽이, 주사위, 피젯 토이 등 아름다움을 가공하는 브랜드 J.L. Lawson & Co.가 황동, 구리로 만든 도미노를 만들었다. 6년 전 디자인 되었지만 가공에 막대한 돈이 들어 좌절할 뻔한 그때, 귀인을 만나 정밀한 CNC 기술을 적용해 이 아이템을 빚어냈다. 마무리는 손으로 직접 세공했다.
약 3.8×1.9×0.6cm 크기로 우악스럽지 않고 아담하게 손안에 들어온다. 무드에 맞게 우아한 호두 상자 안에 눕혔다. 물론, 머리 써야 하는 이 게임이 싫다면 고급스러운 자태로 스르륵 넘어가는 조각들을 보는 맛도 쏠쏠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