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블랜톤(Blanton)을 만든 때, 싱글 배럴 버번을 처음으로 시도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엘머 T. 리(Elmer T. Lee)다. 처음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단 그를 기릴 이유, 충분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100년을 기념하여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가 엘머 T. 리의 싱글 배럴 특별판을 선보였다.
엘머 T. 리 버번과 동일한 매시빌과 에이지지만, 도수는 90이 아닌 100프루프로 병입된다. 버팔로 트레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플 시럽 향과 베리가 들어간 바닐라, 커피, 구운 오크 향 등 엘머가 사랑한 고전적인 맛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 버번은 매우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니, 이를 맛보고 싶다면 공 좀 들어야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