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으로 오는 8월 17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UFC 241이 열린다. 벌써 격투 팬들에게는 최고의 대진 카드로 구성된 올해의 UFC 넘버링 대회라는 평이 줄을 잇는다.
메인이벤트는 역대 UFC 헤비급 최장방어기록이라는 3차 방어의 주인공을 끌어내리고 다시 한번 천재성을 입증한 다니엘 코미어, 그리고 그에게 당한 치욕을 갚으려 하는 스티페 미오치치의 2차전이다. 코미어는 이 경기를 끝으로 “금액과 구미가 당기는 정말 빅매치가 없다면 이번 경기가 은퇴전”이라며 못을 박았다. ‘명예롭게 은퇴’하고자 하는 챔피언 코미어, 그리고 ‘명예를 위해 설욕’을 다짐하는 도전자 미오치치의 2차전이자 동시에 70억 분의 1을 가리는 빅매치다.
코메인 이벤트는 코너 맥그리거와 1승 1패를 나눠 가졌던 악동 네이트 디아즈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의 대결이다. 과거에는 라이트급이 주 체급이었던 이들이 이번에는 웰터급에서 맞붙는 것도 포인트다. 맥그리거와의 2연전으로 어느새 훌쩍 스타덤에 올라버린 디아즈는 열성팬과 안티팬이 극명하게 나뉘는 재미있는 파이터이기도. 게다가 3년 만의 복귀전인 점은 이 경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한껏 증폭시키는 중이다.
물론 화려한 메인카드 외에도 또 다른 볼거리도 있다. 언더카드에서는 대한민국 파이터 강경호가 브랜든 데이비스를 맞아 UFC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참고로 강경호는 김동현과 같은 ‘팀매드’ 소속 선수이면서 역대급 비주얼로도 잘 알려진 미남 파이터다. 국내 중계는 18일 일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