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Fujifilm)의 대표적인 즉석카메라 라인인 인스탁스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Instax Mini LiPlay)를 출시했다. 이름만큼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255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지만, 기능은 절대 가볍지 않다.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인스턴트카메라에 디지털카메라의 편의성이라는 장점을 결합한 재미있는 모델이다.
기본적으로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삽입해 카메라와 컴퓨터에서 사진을 볼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다. 하지만 바디 커버를 열면 카메라 안쪽으로 즉석 사진 인화가 가능한 카트리지 삽입부가 있다. 디지털카메라처럼 사진을 찍고 그중 마음에 드는 샷이 있다면, 카트리지를 삽입하고 사진을 출력하면 끝.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즉석카메라와 달리, 디지털카메라처럼 사진을 골라서 즉석에서 뽑을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
2.7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총 30가지 프레임과 6가지 필터를 제공한다. 촬영 순간의 음성까지 기록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각종 기능 또한 훌륭하다. 타이머를 따로 맞출 필요 없이 휴대폰 화면으로 앵글을 확인한 뒤 셔터를 누를 수도 있고, 스마트폰 사진을 카메라로 보내 출력할 수도 있다. 사진 1장을 인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