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그리는 미래,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이 개념을 ISPA 2020 스니커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겠다. 실험적이라는 수식에 이미 반감 필터 장착되는 당신, 더 나은 걸음을 위해선 혁신이라는 가치를 지울 순 없으니 일단 마음 열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키 스포츠웨어 특별 프로젝트팀이 만들어낸 여기 놓인 5가지 디자인을 오픈 마인드로 훑어보자는 얘기.
도전 정신 투철한 디자이너 샤미스아덴, 데릴 메튜스 등이 이끈 이번 컬렉션은 일단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다. 로드 워리어는 일명 엘리우드 킵초게 신발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에어 줌 BB 넥스트 등의 디테일을 가져왔고, 있을 것만 남기고 모두 삭제한 듯 뻥 뚫린 미드솔이 시선을 끈다.
오버리액트 플라이니트는 리액트 비전을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중창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재활용 니트 어퍼를 사용해 유연한 착용감을 선사할 예정. 샌들 버전도 준비되어 있으니, 남다른 무드를 뽐내고 싶다면 눈여겨보길.
땀에 취약한 당신이라면 통기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플로우 2020을, 이제는 익숙하지만 처음 대면했을 때 족발 당수 떠오르게 한 메종 마르지엘라 타비 스니커즈와 흡사한 드리프터도 있다.
출시 스타트는 9일 오전 10시 오버리액트가 끊는다. 10일에는 로드 워리어, 31일에는 오버 리액트 샌들, 다음 달 8월 13일에는 플로우 2020, 대망의 마지막은 9월 1일 드리프터가 줄줄이 장식할 예정. 시기상 샌들이 먼저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일단 마음에 들었다면 대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