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의 단순하면서도 튼튼함을 상징했던 포드(Ford)의 브롱코(Bronco)가 부활을 선언한 건 지난 2016년. 단종된 지 꼬박 20년 만이었다. 이미 새 브롱코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잡고 차량을 조율하고 있는데, 심지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모델까지 예고가 되어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그럴수록 되레 클래식 브롱코에 대한 그리움만 쌓이는 사람도 있을 터. 그렇다면 레드라인 레드라인 리스토레이션스(Redline Restorations)의 1971 포드 브롱코를 눈여겨보자. 1971년식 브롱코에 람보르기니 오렌지 펄 외장 페인트 작업을 거쳐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심지어 내·외장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교체된 완벽한 리스토어 차량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오렌지 컬러의 보닛 아래로 스왑된 엔진은 포드 302의 5.0리터 스몰 블록 V8 엔진이다. 오프로드 휠의 명가인 미키 톰슨(Mickey Thompson)사 휠을 적용하고 거기에 익스트림 AT 타이어를 장착했다. 전륜은 디스크 브레이크로 새롭게 교체했고, 후륜의 브레이크 라이닝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썼다. 여기에 마스터 실린더와 브레이크 부스터까지 퍼포먼스 튠을 거쳐 확실한 제동력을 보장한다.
오프로드 차량답게 헤드라이트는 HID를 쓰며 후미등은 LED로 구성했다. 전·후 차축은 Dana 44 프론트 액슬과 9인치 포드 리어 액슬 구성. 여기에 6 포인트 롤케이지와 빌스테인(Bilstein) 서스펜션을 장착해 거친 상남자 포스의 과감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물론 변속기는 5단 수동이다. 느낌 아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