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100주년을 맞았다. 기념엔 그에 걸맞은 이벤트가 있어야지. 그래서 준비했다. 전례 없는 생일파티 ‘The Bentley Centenary Opus’를. 벤틀리 마니아라면 두 개 에디션 모두를 소유하고 싶을 터. 하지만 아마 녹록지는 않을 거다. 가격이 중형차 한 대 값. 뒷걸음질 치지 말고 공들여 만들어진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 들여라도 보자.
지난 100년간 벤틀리가 간직한 역사를 고스란히 펼쳐 보인다. 여태껏 공개되지 않은 희귀한 사진과 독점 인터뷰, 르망 24시간 레이스 승리와 같은 상징적인 순간을 큼직한 고화질 사진으로 엮었는데, 자료의 50%는 아직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희귀템이란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랄프 로렌, 앨리스 템퍼리, 장 토드 등 유명 인사들도 이 헌사에 참여했다.
공식 ‘Bentley Centenary’ 배지가 적용되었고 책 구매자는 커버를 자신의 차 실내 가죽과 같은 소재로 지정할 수도 있다. 무게는 무려 32kg에 달한단다. 하긴 100년의 역사를 반추하는데 그 무게가 대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