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메시아 네오로, 또 과묵한 킬러 존 윅으로 익숙한 키아누 리브스지만, 영화 ‘엑셀런트 어드벤처’에서 보여준 배우 초창기의 찌질한 하이틴 캐릭터 모습은 이제 어색함이 더 크다. 속편인 2편 이후에도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하지만 누군가의 기억 속에는 최강의 얼간이 콤비로 남은 바로 그 영화, 빌 앤 테드(Bill & Ted)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 드디어 29년 만에 돌아온다.
엑셀런트 어드벤처, 보거스 저니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의 타이틀은 ‘빌 앤 테드 페이스 더 뮤직’(Face the Music). 물론 주연 역시 30년 전의 찌질이 듀오로 익숙한 키아누 리브스, 그리고 알렉스 윈터가 그대로 출연한다. 두 분 모두 나이를 조금은, 아니 많이 드셨지만, 그 시절의 익숙한 모습이 대부분 남아있어 반가움을 자아낸다.
한편 록 팬들에게는 주옥같은 OST로도 유명했던 이 작품의 새 시리즈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을 담고 있을지도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 북미에선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Be excellent to each other, Party on d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