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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스포츠카를 선보이는 모건(Morgan)은 1910년 창립 이후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타 브랜드에 흡수된 적 없는 영국 순수혈통 브랜드다. 이 뿌리 깊은 자부심과 전통적인 실루엣이 고리타분하지 않은 이유는 정체되지 않는 현대적인 기술이 등 뒤에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 브랜드 110주년을 기념해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건 플러스 6’이라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꿈꾼다.
완전 새로워진 모델을 만들기 위해 차체를 구성하는 요소요소들을 재설계 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고성능 모델에 걸맞도록 개발된 CX-제너레이션 알루미늄 플랫폼이다. 이전 모델에서 사용하던 것에 비해 비틀림 강성이 무려 100%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한 과거 사용된 V8 엔진이 아닌 신형 BMW Z4와 도요타 수프라에도 올라간 BMW B58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 맞다. 모건 역사상 처음으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모델이다. 335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이며, 이 엔진과 엄청난 케미를 자랑하는 ZF사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제로백은 4.2초, 최고속도는 267km/h이다. 1,075kg에 불과한 무게도 한몫하겠지.
항공기를 연상케 하는 계기판은 운전자 시야 내에 쏙 들어오도록 깔끔한 위치에 자리하며, 문에는 조명, 중앙 잠금장치, 스피커가 탑재되어 디테일 또한 훌륭하다. 쿠페의 아름다움을 부각하기 위해 1960년대 로드 레이서에서 영감을 받아 리디자인 된 탈부착 가능한 하드톱은 투어링 모델 선택 시 장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