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차로 출격을 시작한 1964년부터 르망 24시간 경주에 나선 포르쉐 911 시리즈. 총 7번의 변주 과정을 거친 911 중 1993년 나온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품은 포르쉐 993은 4세대 모델로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각인돼 있다. 이유는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911 클래식 모델이기 때문. 이를 놓칠 수 없는 엔진 덕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슈퍼 벨로체(Super Veloce)가 RS 블랙 에디션으로 그 뜨거운 기억을 담았다.
실제 엔진을 방불케 하는 캠커버, 실린더 헤드, 엔진 블록 등이 시선을 끈다. 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및 코스 탄소 섬유 등 항공 우주 등급의 재료를 사용, 수작업으로 제작돼 공격적인 외형만큼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물건이다. 크기는 380 x 420 x 340mm, 무게는 21.5kg. 그 이름처럼 993대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한화 약 1,400만 원으로 책정됐다.